B2B 이어 B2C 구독 서비스까지
[녹색경제신문 = 이선행 기자] LG전자가 2024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 7009억 원, 영업이익 1조 1961억 원이다.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2% 올라 2분기 기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올랐다.
직전 분기를 합친 상반기로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9%, 영업이익은 13% 올랐다. LG전자의 상반기 매출액은 3년 연속으로 40조 원을, 영업이익은 4년 연속으로 2조 원을 상회했다.
LG전자는 “주력 사업과 미래 성장사업이 균형 잡힌 질적 성장을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에어컨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를 맞았고 전장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더욱 확대함과 동시에 완성차 업체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에 발맞춰 미래기술 분야에도 선도적으로 대응 중이다.
이어 “미래 지향적 구조로 변화하려는 사업 체질개선과 사업방식의 변화 노력이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사업의 체질변화를 견인하고 있다.
칠러(냉동기) 등을 앞세우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해당하는 후방산업 영역에서 추가 성장기회가 열리고 있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전장 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부품, 차량용 램프 등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그간 확보해 온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개인간거래(B2C) 사업에서는 소형가전부터 대형가전에 이르는 총 22종 제품을 대상으로 초기 구매부담을 낮추고 서비스를 결합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독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 세계에 판매된 수억 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과 같이 새로운 방식의 사업 모델이 시장 불확실성과 성장의 한계를 돌파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고객 관계 중심의 사업방식 변화에 보다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 인수를 마무리한 만큼, TV에 이어 생활가전 사업에서도 개인화, 서비스화 관점의 변화를 본격 추진해 나간다. 특히 가전 사업은 공간 솔루션 중심의 사업 패러다임 전환이나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지능 가전’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이선행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