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으로 개발 계획 수립 단계부터 RE100 추진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정부의 탄소중립 이행을 돕기 위해 지역 농생명 융복합산업 협력단지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보급한다. 개발 계획 단계부터 이례적으로 RE100을 추진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농생명 분야 협력단지가 조성될지 주목된다.
서부발전은 8일 충남도청에서 충청남도, 예산군, 충청남도개발공사, 한국전기공사협회 세종충청남도회, 미래엔서해에너지 등 지역 5개 기관과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협력단지(클러스터)를 RE100 산업단지로 연계·조성하기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충남 예산 삽교읍 일원 165만㎡에 조성될 농생명 융복합산업 협력단지에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들여 RE100 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이다.
협약에 따라 서부발전과 미래엔서해에너지는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건설·운영을 담당한다.
충남도와 예산군은 산업단지 실시계획, 관리 기본계획 등 사업부지 개발·인허가 관련 포괄적 행정 업무를 지원한다. 충남개발공사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기반 조성 사업 추진을, 전기공사협회 세종충청남도회는 사업 컨설팅·기술지원 등을 각각 맡는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례적으로 개발 계획 단계부터 RE100을 추진하는 만큼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협력단지가 RE100 산업단지의 표본이 되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며 “정부와 충청남도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계획 수립 단계부터 RE100이 반영되는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는 탄소중립경제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며 “도내 중소기업들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지원하고,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는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3458억여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스마트팜(15만평), 산업단지(30만평), 연구지원단지(5만평) 등 총 50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