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화장품 사업 새 수장 등용...히트템 '에이지투웨니스' 후속작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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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화장품 사업 새 수장 등용...히트템 '에이지투웨니스' 후속작 나오나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7.10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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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화장품 브랜드 사업부문장에 손희정 더마펌 전 이사 영입
사측, "신임 부문장 앞서 브랜드 및 상품 개발 담당"..."애경산업에서도 동일 업무 맡아"
한때 화장품 매출 51%에 육박했으나, 현재는 30%에 머물러
업계, "중국 시장 포기 못해"..."중국 포함한 시장 다각화 진행 중"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애경산업이 화장품 브랜드 사업부문장(상무보)에 손희정 글로벌 코스매틱 브랜드 더마펌 전 이사를 영입한다. 손 전 이사는 앞서 더마펌에서 브랜드·상품 개발 및 마케팅을 담당해왔으며, 애경산업에서도 동일한 분야를 맡게된다.

한편 애경산업은 '견미리 팩트'로 불렸던 에이지투웨니스(AGE20'S) '에센스 팩트'로 한때 유명세를 떨쳤으나, 현재 방송인 견미리씨는 다른 뷰티 브랜드에서 새로운 '견미리 팩트'를 광고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견미리 팩트'는 '에센스 팩트'와 콘셉트 및 성능 면에서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제품을 혼동하는 등의 혼선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만 애경산업은 "견미리씨와의 계약은 지난 2018년 이미 종료됐다"며 "모델 계약 종료로 인한 피해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사업부문장 선임과 관련해서는 "손희정 사업부문장은 앞서서도 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을 담당했으며, 그 경력을 토대로 애경산업에서도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 항저우에 소재한 량주 문화예술센터에서 진행된 '스포트라이트' 론칭 행사 모습. [사진=애경산업]
지난달 중국 항저우에 소재한 량주 문화예술센터에서 진행된 '스포트라이트' 론칭 행사 모습. [사진=애경산업]

1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애경산업이 화장품 사업을 총괄하는 수장을 교체하면서 뷰티 사업에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화장품 브랜드 사업부문장으로 글로벌 코스매틱 브랜드 더마펌 출신 손희정씨를 발탁했다. 더마펌은 지난 2002년 설립된 기능성 화장품 전문 브랜드이며, 손 씨는 이곳에서 상품본부개발 이사로 근무했다. 

한편 애경산업이 손 신임 사업부문장을 선임한 배경엔 그의 글로벌 브랜드 개발 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더마펌의 제품들은 현재 국내를 넘어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 진출해 있다. 더마펌의 지난해 매출은 1073억원을 기록했다.

애경산업 역시 앞서 해외 시장에 에이지투웨니스의 '에센스 팩트'를 대규모 수출하기도 했다. 다만 코로나19와 중국 내 내수시장의 성장 등으로 화장품 매출 비중도 크게 줄었다.

실제로 애경산업의 화장품 사업 매출이 생활용품과 화장품 사업 등을 합산한 것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성기 시절 약 51%에 달했으나, 최근 4년 동안은 30% 수준에 머무는 중이다.

다만 애경산업은 중국의 매출이 이전보다 줄긴 했어도 중국 시장만큼 인구수와 소비력을 갖춘 국가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애경산업은 중국을 포함한 중국 외 국가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며, 손 신임 부문장도 글로벌 브랜드 및 상품의 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10일 <녹색경제신문>에 "신임 사업부문장은 앞서서도 상품 개발을 전문으로 맡아왔다"며 "향후에도 상품 개발 및 마케팅과 관련한 브랜딩과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처럼 인구도 많고, 소비력을 크게 갖춘 국가가 없는 상황이기에 매출이 앞서보다 줄었다고 해도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다만 북미, 베트남, 일본 등 중국 외 국가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애경산업은 최근 화장품 해외 유통 플랫폼 '스타일코리안'의 운영사 '실리콘투'와 판매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에이지투웨니스의 북미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빠르게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타일코리안'은 앞서 코스알엑스, 조선미녀, 아누아 등 다양한 뷰티 브랜드들을 북미와 유럽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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