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 깊어지는 대화제약…실적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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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깊어지는 대화제약…실적 개선 시급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4.07.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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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1.9억원 손실,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횡성공장 준공

대규모 투자 집행 따른 차입증 및 금융비용 증가…영업익 감소・적자 전환

[녹색경제신문 = 강성기 기자] 노병태 회장의 사임을 계기로 단독 대표이사에 오른 김은석 대화제약 사장의 앞길이 그리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화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한데 이어 올 1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창업주 김수지 명예회장의 아들인 김은석 사장은 2008년에 대화제약에 입사해 2015년 대표 자리에 올라 노병태 전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했다. 이후 지난 4월 노 전 대표가 사임하면서 단독대표 제제를 구축했다. 

대화제약은 세계최초로 흡수 증진제와 전처치가 필요 없는 단독 제형의 경구용 파클리탁셀인 ‘리포락셀(DHP107)’을 개발한 중견 제약사다. 유방암 적응증에 대한 임상을 위해 한국, 중국, 동유럽에서 다국적 임상 3상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58억원)에 비해 65.5%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매출은 1414억원으로 전년(1319억원)에 비해 7.2%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 1분기에도 어려움은 이어졌다. 1분기 영업 손익은 1억90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전기(2억원) 대비 적자지속,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1분기 매출액은 347억원으로 전기(325억원) 대비 9.8% 감소, 전년 동기 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손익 역시 14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기(15억원) 대비 적자지속,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채산성 악화 요인은 대규모 투자를 병행한 공장 준공과 이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 및 원가 상승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화제약은 2022년 4월 강원도 횡성공장 부지 연면적 9842㎡ 내에  지상3층 규모의 ‘제2공장 B동’ 준공식을 가졌다. 제2공장 B동은 TDDS(경피 약물전달시스템)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곳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건설된 대화제약의 제2의 심장이다.

이 공장과 관련 지난해 감가상각비가 증가했고 원재료비와 전력비 등 비용부담이 가중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하게 됐다. 또 2공장 B동 신설에 대규모 투자 집행에 따른 차입금 증가와 전 세계적인 가파른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비용의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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