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갤럭시 바꿔보상' 혜택을 이용한 고객의 90%가 기존 삼성 폴더블 제품 사용자로 나타난 가운데 원인에 대해 삼성전자와 소비자 의견이 갈리고 있다. 

'갤럭시 바꿔보상'은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신규 갤럭시 폴더블 스마폰을 내놓으면서 출시한 보상 프로그램으로,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새 스마트폰 구매 시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이용 고객 중 가장 많은 기존 갤럭시 모델은 갤럭시 Z 플립3가 1위, 갤럭시 Z 플립4 2위로, 이는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원인에 대해 삼성전자는 고객들이 기존 폴더블 스마트폰에 만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3와 Z 플립4의 사용자가 많은 이유는 이전의 삼성 폴더블폰 경험에 만족했던 고객들이 이번 갤럭시 Z 플립6의 더 오래가는 배터리 성능, 5천만 화소∙고화질 광각 카메라, 내구성 등 개선된 기능이 인기를 끌며 교체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가 폴더블 시리즈의 보상 혜택을 가장 높게 책정했기 때문에 당연히 폴더블 사용자의 프로그램 사용률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는 시각도 있다.

신규 폴더블 시리즈 구매를 알아봤다는 갤럭시 사용자 A씨는 "폴더블 시리즈는 21년 출시된 Z 플립3도 20만원의 추가보상금을 지급하는 반면 갤럭시 S24는 올해 출시됐어도 10만원밖에 못 받는다"며 "21년에 출시된 S21의 경우 고작 5만원으로 책정됐더라"고 말했다.

중고 갤럭시 수령처인 민팃 홈페이지에도 폴더블 3-5 시리즈는 20만원, S24와 S23은 10만원, S22와 S21은 5만원의 보상금이 책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바꿔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갤럭시 Z 폴드6∙Z 플립6'을 구매한 고객이 10만명을 돌파했다고 오늘(12일) 밝혔다.

갤럭시 바꿔보상 프로모션은 오는 8월 31일까지 운영되며, 이동통신 3사, 삼성닷컴, 갤럭시 캠퍼스 및 전국 삼성스토어, 양판점 및 대형마트, 쿠팡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6∙Z 플립6'를 구매 및 개통하면 '갤럭시 스마트태그2' 2개를 무상 증정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갤럭시 바꿔보상' 이용 고객 대부분이 갤럭시 폴더블 경험에 만족도가 높은 고객임을 감안해 '갤럭시 Z 폴드6·Z 플립6'를 먼저 구매한 지인의 추천을 받고 구매하는 경우, 추천인과 구매자 모두에게 요기요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하는 'Z인 추천' 이벤트도 운영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쉽고 간편한 반납과 역대 가장 강력한 보상 혜택으로 '갤럭시 바꿔보상' 프로그램에 만족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지금 바로 삼성닷컴과 가까운 삼성스토어에서 '갤럭시 바꿔보상'의 큰 혜택을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