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사태에 따른 해상운임 지수 상승 효과"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HMM이 글로벌 해상 운임지수 상승 효과로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HMM은 올해 2분기 매출 2조6634억원과 영업이익 6444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2%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66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HMM은 1, 2분기 포함 올해 상반기에만 총 4조9933억원의 매출과 1조51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1458억원 수준이다.
HMM은 “홍해 사태 지속으로 지난해 상반기 평균 976p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상반기에는 평균 2319p로 상승했다”면서 “운임 상승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컨테이너 부문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 회복, 인플레이션 완화,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소비 수요 안정세가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마켓 상황 급변 가능성이 있다”며 “중장기 선대계획에 따라 신조선 및 중고선 확보, 멕시코 신규항로(FLX 노선) 개설 등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면서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벌크 부문에서는 “탱커(Tanker)의 경우 상반기 대비 원유 수요 증가로 선복 수요 증대가 예상되지만, 글로벌 경제 성장률의 둔화와 인플레이션 등 경제 변수 영향이 상존한다”며 “장기화물계약 연장 및 신규 계약 확보 추진 등 화주/화물 개발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