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해외는] 애플, 헤드셋 보다 저렴한 ‚애플 스마트 안경‘ 출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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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해외는] 애플, 헤드셋 보다 저렴한 ‚애플 스마트 안경‘ 출시하나?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 승인 2024.08.15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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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 레이밴’ 대항마, 출시 시점 빠르면 2025년
- 소비자들이 포용할 수 있는 소매가격 발굴이 관건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블룸버그통신의 테크 전문 기자 겸 애플 정보사이트 나인투파이브맥닷컴(9to5Mac.com) 운영자 마크 구르만(Mark Gurman)은 최신 그의 구독자 위주 뉴스레터인 ‚파워 온(Power On)‘에서 애플이 올 초 공개한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 MR 헤드셋의 후속 제품으로 그보다 저렴한 ‚애플 비전 프로 제2세대’와 스마트 안경(Smart Glasses)을 개발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제1세대 애플 비전 프로 헤드셋은 작년인 2023년 6월 열린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WWDC) 기조연설에서 공개된 후 이듬해 초인 2024년 2월 소비자 대상으로 시판에 들어갔다.

애플 비전 프로 헤드셋 출시는 전 세계 애플 팬들과 테크 업계에 큰 관심과 주목을 끈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매출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디지털 테크의 개가임은 분명하나, 헤드셋 한 대에 가격이 미화 3,499 달러(우리 돈 약 480만원)이나 하는 오락용 전자제품 구입에 일반 구매자들이 선뜻 지갑을 열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기 때문이다.

가격이 매출 부진의 가장 큰 걸림돌임을 아는 애플 측은 이 애플 비전 프로 제1세대 보다 저렴한 차세대 모델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르면 대략 오는 2025년부터 시판이 가능해질 수 있도록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마크 구르만 기자는 내다본다.

메타(前 페이스북)와 레이밴의 협업으로 개발된 ‚레이밴 메타’ 제1세대 스마트 안경은 2023년 10월 출시된 이후, 2023년 4분기 현재 글로벌 총매출액 10억 달러(우리 돈 약 1조 4,400억 원)를 거둬 예상을 훨씬 웃돈 깜짝 실적을 올려 화재가 됐었다. 사진 원천: © EssilorLuxottica 2024
메타(前 페이스북)와 레이밴의 협업으로 개발된 ‚레이밴 메타’ 제1세대 스마트 안경은 2023년 10월 출시된 이후, 2023년 4분기 현재 글로벌 총매출액 10억 달러(우리 돈 약 1조 4,400억 원)를 거둬 예상을 훨씬 웃돈 깜짝 실적을 올려 화재가 됐었다. 사진 원천: © EssilorLuxottica 2024

그는 그러나 헤드셋이라는 새 카테고리의 디지털 디바이스가 아직 소비자들 일반에게 생소한 웨어러블이라는 점을 들어 당분간 니시 제품으로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또, 대중 소비자들이 헤드셋 제품 카테고리에 마음을 열고 구매를 결심하려면 대당 가격을 1,500 달러(우리 돈 약 200만 원) 대로 대폭 낮춰야 한다.

구르만 기자는 애플이 소비자들과 애플 비전 프로 헤드셋을 잇는 과도기적 제품으로 메타가 앞서 선보인 바 있는 ‚레이밴 메타(Ray-Ban Meta)‘ 스마트 안경과 유사한 애플 스마트 안경 개발도 동시 실험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구르만 기자가 이미 올 초 2월에 그의 파워 온 뉴스레터에서 보도한 내용으로, 그는 애플은 지난 수년 동안 구상해 온 스마트 안경 개발 작업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메타 레이밴 선글라스와 유사한 증강현실 기술 탑재에 필요한 기술적 문제와 관련된 실험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한다.

가령, 메타가 개발한 ‚레이밴 메타‘ 스마트 안경은 이미 스마트 원격 조정 또는 안경테 위 스위치 조작으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이어폰을 통해 AI 음성 비서와 대화하며 작동 명령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디지털 웨어러블로서 서서히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급속도로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는 생성형 AI 앱과 챗봇의 등장 덕분에 스마트 안격은 스마트폰과 연결(pairing) 해 사용하거나 아예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될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 테크업계는 스마트 안경의 미래를 밝게 내다보고 있다. 

메타가 개발 중인 ‚라마 3(Llama 3)’ 기술 기반 새 다중언어 ‚메타 AI‘ 비서가 추가 탑재될 경우 스마트 안경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시간문제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가볍고 착용이 편안하며 300달러 안팎의 가격대의 스마트 안경이 출시할 경우, 혁신적 새 디자인 용품에 목말라있는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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