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만 올 상반기 10억 원 넘게 받은 임원 7명 나와 최다
![[자료=전자 업체 올 상반기 보수 상위 대표이사 현황, 녹색경제신문]](/news/photo/202408/317668_359190_4358.jpg)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전자 업체 중 올 상반기에 받은 보수액이 100억 원 넘은 임직원이 나와 화제다. 해당 주인공은 박성욱 SK하이닉스 경영 자문위원(前 부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가 최근 공시한 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성욱 자문위원이 받은 올 상반기 보수액은 117억 8900만 원인 것으로 공시됐다.
117억 원이 넘는 보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월 받는 월급 형태의 급여액은 최근 6개월 간 4억 8000만 원에 불과했는데,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을 통해 받은 보수액만 해도 113억 900만 원 수준이었다. 박성욱 자문위원은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하던 지난 2017년 3월 24일에 스톡옵션 9만 9600주를 5만 6460원에 부여받았다. 이 당시 주식평가액은 56억 2300만 원 정도였다.
이후 7년이 지난 올해 3월 21일 주가(종가 기준)는 17만 원 기준으로 껑충 뛰면서 주식평가액도 169억 3200만 원으로 높아졌다. 스톡옵션 행사이익만 해도 113억 원을 상회하며 올 상반기 전체 보수총액은 100억 원을 넘어섰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22억 VS 한종희 삼성전자 12억…올 연말 보수 어떻게 달라질까?
주요 전자 업체 중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CEO 중에서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주완 사장은 올 상반기 보수액만 22억 1200만 원으로 대표이사 타이틀을 가진 현직 CEO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조 사장의 보수를 구분해보면 급여는 7억8200만 원 수준인데, 상여금은 14억3000만 원으로 상여금이 급여보다 배(倍) 가까이 높았다.
이외 올 상반기 보수액이 10억 원 넘는 전자 업체 대표이사 중에는 4명 더 있었다. 여기에는 ▲이정훈 서울반도체(13억 4200만 원) ▲곽노정 SK하이닉스(12억 7800만 원) ▲김준석 에이디테크놀로지(12억 5600만 원) ▲한종희 삼성전자(12억 2800만 원)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연말 성과급에 따라 한해 보수 수준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실제 올 한해 보수 순위는 상반기 때와는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직 대표이사가 아닌 임직원 중 올 상반기 보수액이 20억 원 이상 받은 이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을 제외하고 3명 더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배두용 전(前) LG전자 부사장이 가장 먼저 포함됐다. 배 전 부사장이 받은 올 상반기 보수액은 25억 200만 원이었다. 이 중 퇴직금만 20억 1000만 원으로 대부분 차지했고, 상여금과 급여는 각각 3억 1700만 원, 1억 7500만 원 수준이었다.
다음으로 이경환 비에이치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경환 회장의 올 상반기 보수액은 24억 77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올 상반기 급여는 4억 9500만 원으로 5억 원 미만이었지만, 상여금만 19억 8200만 원으로 상당수 차지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도 24억 3500만 원 수준으로 올 상반기 보수액이 20억 원을 상회했다. 박 부회장은 올 상반기에 급여로만 11억 5000만 원을 받았는데, 상여금도 12억 700만 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주요 전자 업체에서 올 상반기 보수액이 10억 원을 넘긴 오너들도 여러명 나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시스템에서 18억 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은 DB하이텍에서 17억 원을 받았고, 김남호 DB그룹 회장도 DB하이텍에서 받은 보수액이 12억 원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 12억5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대상 포함된 전자 업체 중 상반기 보수가 10억 원 넘는 이는 30여 명 됐는데, 단일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에서만 7명으로 가장 많이 포함됐다. 이들 그룹군에는 한종희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해창 부사장(19억7700만 원) ▲임근휘 자문역(17억6700만 원) ▲정재욱 부사장(17억1700만 원) ▲최강석 자문역(16억1700만 원) ▲장우승 부사장(16억100만 원) ▲노태문 사장(10억9700만 원)이 속했다. 정기보고서에는 각 기업별로 5억 원 이상 받은 등기임원을 비롯해 전체 임직원 중 보수 상위 5명만 명단이 공개되기 때문에 실제 삼성전자에서 올 상반기에 10억 원 이상 급여를 받은 임직원은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외 10억 원대는 아니지만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7억7300만 원)과 경계현 사장(7억3000만 원)도 올 상반기 보수액이 7억 원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에서는 5명이 포함됐는데 앞서 언급된 4명의 임직원을 제외하면 오종훈 경영 자문위원도 13억 4200만 원으로 올 상반기 보수액이 10억 원을 상회했다. LG전자도 5명이나 됐는데, 배두용 전 사장과 조주완 사장을 제외하면 ▲류재철 사장(19억8000만 원) ▲박평구 前 전무(17억900만 원) ▲서영재 前 전무(15억7800만 원)가 올 상반기 보수가 10억 원을 넘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정철동 대표이사는 올 상반기 보수는 7억 500만 원으로 10억 원을 넘지 않았지만, 전직 임원 중 10억 원대 보수를 받은 이가 4명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정호영 前 사장(15억2100만 원) ▲오강열 자문(13억8600만 원) ▲김한섭 자문(11억8600만 원) ▲김희연 자문(10억8700만 원)이 포함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출 순으로 주요 전자 업체 30곳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보수액이 5억 원 넘는 등기임원과 해당 업체에서 보수가 높은 전현직 임직원 중 상위 5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대상 중 올 상반기에 보수가 5억 원 넘는 전현직 임직원은 52명이었다. 이중 10억 원 이상은 28명이었고,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은 2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전자 업체 중 올 상반기 보수 10억 넘는 임직원 현황, 녹색경제신문]](/news/photo/202408/317668_359191_4445.jpg)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