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취약 계층의 접근성·공공성에 주목
5년간 700여개 줄인 5대 시중은행과는 '대조적'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새마을금고가 지난 5년간 영업점을 꾸준히 확대하며 금융 소외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
22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본점과 지점을 합한 전체 점포수는 3268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새마을금고의 본점과 지점을 합한 전체 점포수는 △2019년 3217개 △2020년 3227개 △2021년 3242개 △2022년 3261개 △2023년 3264개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이 비용절감,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이유로 점포를 줄이는 반면, 새마을금고는 금융취약 계층의 접근성과 공공성을 고려해 많은 점포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의 영업점(지점·출장소) 수는 2019년 말(3527개)에서 지난해 말 2818개로 20.1%(709개) 줄었다.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KB국민은행으로 5년 동안 254개의 영업점이 사라졌다. 그 다음 신한은행 165개, 우리은행 163개, 하나은행 127개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점포 수를 축소하는 이유로 디지털 전환에 따른 비대면 금융거래 활성화를 꼽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은행 업무가 확대되면서 오프라인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이 많이 줄었다"며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점포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마을금고는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전국에 약 3200여개 점포 중 상당 수가 농어촌 지역에 위치해 있다.
새마을금고는 농어촌 지역에 온라인·비대면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비중이 높은 만큼 대면 서비스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새마을금고는 "많은 점포수로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농어촌·고령층의 금융 이용 편의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