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판매자·소비자 신뢰 회복이 우선 과제...수요가 있어야 정상화 가능"
중기부, 피해 입점업체 채널 이동 돕기로...오늘부터 접수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티몬이 플랫폼 정상화에 힘을 다하고 있지만, 운영 재개에는 아직까지 먹구름이 껴있다.
특히 오늘부터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티메프(티몬·위메프)의 미정산금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의 플랫폼 이동을 돕기로 했다.
일각에선 티몬의 플랫폼 정상화에 입점업체들의 이동이 긍정적일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2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티몬이 조직개편을 통해 홀로서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떠나는 판매자들의 마음을 쉽사리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티몬은 현재 법원의 자율 구조조정 프로그램(ARS)를 거치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티몬은 ‘독자경영’ 및 사업 정상화에 온 힘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티몬은 고강도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조직 구조를 높은 강도로 뜯어고쳐, 큐텐의 품을 벗어나 류광진 대표를 중심으로 새출발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티몬이 이러한 계획에 나선 것은 1차 티메프 채권단협의회의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1차 채권단협의회에서 채권단 측은 티몬에 사업 정상화를 우선시할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티몬의 서비스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이미 소비자와 판매자들은 티메프에 등을 돌렸다는 것.
유통업계 관계자는 28일 <녹색경제신문>에 “판매대금을 아직도 못받은 상황에서 판매자들이 입점을 원하겠느냐”며 “수요가 있어야 정상화가 되는 것이지 서비스만 억지로 정상화하면 이와 같은 사태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판매자들은 티몬의 사업정상화를 기다리기보단 일찍이 다른 플랫폼들로 이동할 채비에 나섰다.
더불어 정부도 최근 이들의 채널 이동·안착을 돕는데 나섰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위메프·티몬 정산지연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28일)부터 피해 소상공인을 모집하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지원의 대상은 티메프로부터 피해를 입은 영세 소상공인으로, 중기부의 기존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에 참여한 피해기업과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피해 영세 소상공인 모두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중기부 지원의 협업 플랫폼은 협업 대상 플랫폼은 네이버, 쿠팡(로켓배송), 11번가, G마켓·옥션, 롯데온, 우체국쇼핑몰, 그립, 도매꾹, H몰 등 9개사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선호도 등을 종합해 해당 업체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지원이 피해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성장할 수 있는 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정책적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