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 및 자녀동반 운전자, 가장 적극적 차량점검 실시
- 손해보험사 무상점검서비스 활용 유익...긴급출동서비스 특약 등도 유용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장거리 이동이 많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차량점검 등 사전 교통사고 예방 조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명절 연휴 장거리 운행은 가족 단위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안전운전과 차량관리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어서다.
9일 악사손해보험에 따르면 운전자 5명 중 2명은 아직까지 장거리 운행 전 차량점검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악사손보가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운전자 교통안전 의식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5명 중 3명(59.6%) 만이 장거리 운행 전 차량점검을 착실히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장거리 주행 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사전 차량점검에 대한 인식 개선이 여전히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장거리 운행을 계획하고 있는 운전자라면 배터리 상태 및 타이어 공기압 등 차량 컨디션을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 주요 손보사들도 자동차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무상점검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출발 전에 반드시 점검에 나설 것을 조언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DB손보는 지난 2일 추석명절을 맞아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연휴 전 사고예방과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차량 무상점검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DB손해보험에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전국 프로미카월드 264개점에서 무상점검서비스가 진행되며, 오토케어서비스 특약 가입고객에는 브레이크 오일, 타이어 공기압 등 25가지 점검에 추가로 실내 살균탈취 서비스를, 해당 특약 미 가입 고객은 12가지 점검 및 실내 살균탈취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이번 악사손보의 실태 조사 결과, 50대 및 자녀동반 운전자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차량점검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장거리 운행 전 차량점검 현황을 살펴보면, 50대 운전자(62.8%)가 차량 점검에 가장 적극적이었으며 40대(56.5%), 30대(50.4%), 20대(43.8%)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차량에 동승할 자녀가 있는 운전자의 경우, 응답자 61.2%가 장거리 운행에 나서기 전 차량 점검을 필히 시행한다고 답변하면서 자녀가 없는 운전자(55.6%) 대비 높은 차량 사전 점검율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주행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초보 운전자(운전 면허 취득 연한 5년 미만)의 경우 면허 취득 5년 이상의 운전자 대비 장거리 주행 전 사전 점검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밖에 주요 점검항목으로는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 점검(89.6%), ▲엔진오일 및 오일상태 점검(63.1%), ▲와이퍼 교체 및 워셔액 점검(25.4%), ▲에어컨·히터 필터 점검 및 가스 충전(18.6%) 등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 큰 항목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악사손보 관계자는"명절 연휴 기간에는 가족 단위의 이동량이 증가하는 만큼 사전 차량점검을 포함해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같은 안전수칙도 준수해야 한다"며 "예상치 못한 차량 사고시를 대비한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이나 교대운전을 위한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 등 다양한 자동차보험 특약을 활용하는 것도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