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IT업체 50곳 중 ‘넷마블’ 매출 60% 껑충…링네트·오파스넷 20% 넘게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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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IT업체 50곳 중 ‘넷마블’ 매출 60% 껑충…링네트·오파스넷 20% 넘게 추락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9.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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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정보통신(IT) 업체 50곳 최근 2개년 상반기(1~6월) 매출 증감 현황 조사
-50개 IT업체 상반기 매출액, 2023년 40조 4500억→2024년 41조 5744억…2.8% 매출 증가
-KT, LG유플러스 등 상반기 매출 1조 클럽 8곳도 모두 매출 증가…50곳 중 28곳 매출 상승
[자료=정보통신 업체 중 상반기 매출 증가율 상위 기업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중 상반기 매출 증가율 상위 기업 현황,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정보통신(이하 IT) 업체의 작년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은 3%에 조금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곳 중 28곳은 최근 1년 새 반기 매출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50곳 중에서는 넷마블이 매출액과 매출 증가율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링네트와 오파스넷은 상반기 매출이 1년 새 20% 이상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IT 업체 50곳의 2023년 상반기(1~6월) 대비 2024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조사한 이유는 종속회사 중 해외 법인 등에서 올린 경영 실적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기업에서 올린 매출 변동 현황이 어떤지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조사 대상 IT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조사 대상 중 일부 기업 중에는 미디어·교육 관련 업체도 포함됐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IT업체 50곳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41조 574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40조 4500억 원보다 1년 새 1조 1244억 원 늘어난 수치다. 증가율로 보면 2.8%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조사 대상 50곳 중 28곳은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 덩치가 증가했지만, 22곳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넷마블, 상반기 매출액 60% 넘게 성장…콤텍시스템도 30% 이상 매출 점프

작년 상반기 기준 올 동기간 IT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넷마블’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에 3511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5636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은 60.5% 수준이었다. 넷마블의 경우 지난 2022년 상반기 대비 2023년 동기간에는 매출 외형이 28%나 줄었는데, 1년 새 반전을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개 IT관련 업체 중에서는 넷마블의 최근 1년 상반기 매출 증가율은 1위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 역시 작년 상반기 1조 2059억 원에서 올해 동기간에는 1조 3674억 원으로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매출이 30% 이상 뛴 곳 중에는 콤텍시스템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회사는 작년 상반기에 1052억 원이던 매출을 올 동기간에는 1414억 원으로 34.4%나 커졌다.

20%대 매출 증가율을 보인 곳도 3곳 있었다. 웹젠은 작년 상반기 때 865억 원에서 올해 동기간에는 1110억 원으로 28.2% 오르면서 올 상반기 매출이 1000억 원을 넘겼다. 인터플렉스는 1252억 원에서 1535억 원으로 22.6% 상승했다. SOOP(옛 아프리카TV)은 같은 기간 1538억 원에서 1881억 원으로 2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매출 외형이 증가한 곳은 6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서울바이오시스(18.6%) ▲NHN KCP(18.5%) ▲KTcs(17.7%) ▲한국정보통신(17.1%) ▲현대오토에버(13.2%) ▲나이스정보통신(11.5%) 등이 포함됐다.

반면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최근 1년 새 매출 덩치가 20% 넘게 감소한 곳은 2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링네트는 29.5%나 매출 규모가 작아졌다. 작년 상반기 때 1031억 원에서 올해 동기간에는 723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링네트의 경우 지난 2022년 상반기 매출이 691억 원 수준이었는데 2023년 동기간 때는 매출 1000억 원을 넘겨 49% 이상 매출 외형이 커졌었는데, 작년 대비 올해 동기간에는 30% 가까이 내려앉아 매출 변동 폭이 컸다.

오파스넷도 같은 기간 895억 원에서 714억 원으로 최근 1년 새 20.1%나 매출 외형이 감소했다. 오파스넷 역시 2022년 상반기 대비 2023년 동기간에는 50% 넘게 껑충 뛰었었는데, 작년 대비 올해 상반기에는 20% 이상 내려앉아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외 ▲코나아이(18.7%↓) ▲엔씨소프트(17.8%↓) ▲SBS(16.7%↓) ▲쌍용정보통신(13.1%↓) ▲세종텔레콤(12.5%↓) ▲스튜디오드래곤(12.4%↓) ▲다날(11.3%↓)도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 덩치가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 상반기 매출액 증가 1위 역시 넷마블 차지…1년 새 2000억 원 넘게 매출액 상승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넷마블인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2124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도 같은 기간 1867억 원 이상 외형이 커졌다. 이외 매출이 1000억 원 이상 증가한 곳은 5곳 더 있었다. 이들 기업군에는 ▲현대오토에버(1522억 원) ▲SK텔레콤(1437억 원) ▲삼성에스디에스(1425억 원) ▲케이티(1367억 원) ▲LG유플러스(1067억 원)가 포함됐다.

이외 매출이 100억 원 넘게 상승한 곳은 14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NHN KCP(845억 원) ▲카카오(629억 원) ▲한국정보통신(571억 원) ▲KTcs(529억 원) ▲콤텍시스템(362억 원) ▲KG이니시스(351억 원) ▲SOOP(343억 원) ▲CJ ENM(315억 원) ▲인터플렉스(282억 원) ▲웹젠(244억 원) ▲서울바이오시스(148억 원) ▲나이스정보통신(144억 원) ▲펄어비스(108억 원) ▲더존비즈온(136억 원) 등은 매출 외형이 1년 새 100억 원 이상 증가한 기업군에 속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상반기 매출액 1위는 KT(9조 2431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LG유플러스(6조 5510억 원), 3위 SK텔레콤(6조 3802억 원), 4위 네이버(2조 9386억 원), 5위 삼성SDS(2조 6588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CJ ENM(1조 3179억 원), 7위 현대오토에버(1조 3070억 원), 8위 카카오(1조 2848억 원), 9위 엔씨소프트(6866억 원), 10위 넷마블(5636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특히 올 상반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곳 중에서는 현대오토에버가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 증가율이 13.2%로 유일하게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네이버(6.8%) ▲네이버(6.8%) ▲삼성SDS(5.7%) ▲카카오(5.2%)도 최근 1년 새 매출이 5%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정보통신 업체 50곳 상반기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50곳 상반기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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