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전자業 올 상반기 직원 월급 1위는?…SK하이닉스, 작년 1위에서 올해 3위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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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전자業 올 상반기 직원 월급 1위는?…SK하이닉스, 작년 1위에서 올해 3위로 밀려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9.13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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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전자 업체 50곳 올 상반기 직원 월봉(月俸) 조사
-올 상반기 기준 전자 업체 50곳 중 직원 한 명당 월봉 600만 원 넘는 곳은 15곳
-임직원 급여 총액 삼성전자 가장 많아…1년 새 8% 수준으로 급여총액 증가
[자료=전자 업체 올 상반기 직원 보수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체 올 상반기 직원 보수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전자 업체 중 올 상반기(1~6월)까지 받은 임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LG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동기간에 1위였던 SK하이닉스는 올해는 3위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대상 50개 전자 업체의 올 상반기 임직원 평균 보수는 4920만 원으로, 작년 상반기 때 받은 5200만 원보다 300만 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전자 업종 매출 상위 50곳의 2024년 상반기(1~6월)까지 직원 1인당 평균 월봉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평균 월봉은 각 기업의 올 반기보고서 기준이다. 다만, 직원의 범위 속에는 미등기임원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자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 올 상반기에 지급한 인건비 총액은 13조 6845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인건비 산정과 연관된 직원 수는 27만 7910명으로 올 1~6월까지 지급한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4920만 원으로 계산됐다. 이를 6개월 나눈 월평균 보수는 82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평균 보수액 5010만 원보다 90만 원 정도 줄어든 금액이다.

평균 보수와 달리 올해 조사 대상 50곳의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2980만 원 정도였다. 전자 업계 올 상반기 평균 보수가 중앙값 보다 월등하게 높게 나온 배경에는 직원수가 제일 많은 삼성전자의 평균 보수가 5400만 원을 넘은 영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직원 인건비 총액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만 6조 6920억 원 상당의 금액을 직원 인건비로 쓰여졌다. LG전자(2조 1888억 원), SK(1조 6235억 원) 순으로 많았다.

특히 작년에는 SK하이닉스가 LG전자보다 상반기 급여총액이 많았는데, 올해는 LG전자가 넘버2로 달라졌다. 이어 LG디스플레이(1조 1766억 원)도 올 상반기 직원 인건비 규모만 1조 원을 훌쩍 넘겼다. 100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지출한 곳은 2곳 있었다. 삼성전기(5867억 원)과 LG이노텍(5534억 원)가 여기에 포함됐다.

이외 직원 인건비가 200억 원이 넘는 곳은 15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심텍(866억 원) △DB하이텍(786억 원) △LX세미콘(616억 원) △해성디에스(514억 원) △이수페타시스(430억 원) △비에이치(349억 원) △자화전자(346억 원) △코리아써키트(333억 원) △디에이피(289억 원) △네패스(282억 원) △이녹스첨단소재(277억 원) △하나마이크론(232억 원) △엘비세미콘(230억 원) △한솔테크닉스(216억 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213억 원) 등이 직원 인건비가 올 상반기에만 200억 원 이상됐다.

◆ 月급여 1000만 원 넘는 업체는 ‘LG전자’ 유일…삼성전자, 900만원대

인건비 규모와 달리 실제 직원들에게 돌아간 평균 보수 순위는 다소 차이점을 보였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전자 업체 중 직원 한 명이 받은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은 업체는 ‘LG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조 원이 넘는 인건비를 3만 50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에게 지급한 올 상반기 1인당 평균 보수는 6100만 원으로 업계 중 가장 높았다. 이를 6개월로 나눈 평균 월봉은 1020만 원 수준이었다. 작년 동기간에는 받은 반기 급여액 5230만 원과 비교하면 1년 새 보수가 16.6%나 뛰었다. 지난해 반기 때와 비교하면 올해는 작년보다 870만 원이나 급여 통장이 두둑해졌다.

삼성전자는 월900만 원대로 LG전자 다음으로 높았다. 삼성전자는 6조 600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12만 명이 넘는 직원에게 올 상반기에 급여로 지급했다. 올 상반기에 지급한 직원 평균 보수만 5400만 원 수준이었다. 월급 기준으로 보면 9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받은 5130만 원보다는 5% 정도 상승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통상 성과급이 높아 실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연봉 순위는 뒤바꿔질 가능성은 열려있다.

SK하이닉스 직원의 올해 평균 보수는 5200만 원으로, 월봉 기준 870만 원 정도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 7300만 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직원 급여액이 28% 넘게 줄었다. 특히 지난 2022년 상반기 때는 8100만 원이었던 것을 고려해보면, 최근 2년 새 상반기 급여액은 감소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 TOP 5에는 삼성전기와 LG디스플레이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기는 4900만 원(月820만 원), LG디스플레이는 4300만 원(720만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월봉 600만 원대를 보인 기업은 10곳으로 조사됐다. △LG이노텍 4100만 원(月680만 원) △LX세미콘 4100만 원(680만 원) △서울반도체 3950만 원(660만 원) △DB하이텍 3900만 원(650만 원) △휴맥스 3840만 원(640만 원) △이수페타시스 3830만 원(640만 원) △해성디에스 3700만 원(620만 원) △신도리코 3680만 원(610만 원) △이녹스첨단소재 3620만 원(600만 원) △한솔테크닉스 3610만 원(600만 원) 순으로 올 상반기 평균 월봉이 600만 원을 넘었다. 상반기 급여는 3600만 원 이상됐다.

평균 월급 500만 원대도 10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3500만 원(月580만 원) △가온그룹 3500만 원(580만 원) △휴니드테크놀러지스 3390만 원(570만 원) △아남전자 3110만 원(520만 원) △코텍 3100만 원(520만 원) △나무가 3100만 원(520만 원) △심텍 3070만 원(510만 원) △파트론 3030만 원(510만 원) △에이스테크 3000만 원(500만 원) △이엠텍 2980만 원(500만 원) 순으로 월급 기준으로 500만 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전자 업체 50곳 올 상반기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체 50곳 올 상반기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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