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진했던 모바일 게임이 올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27일, IDC, 미스트플레이와 함께 ‘2024년 게임 스포트라이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해당 리포트에 의하면 올해 글로벌 게임 매출은 1650억 달러(한화 약 217조 5360억원)에 달하며 그 중 모바일 게임은 50%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해당 리포트는 올해 콘솔 게임비중은 25%, PC는 24%, 휴대용 콘솔은 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게임은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 히트작과 신작 게임 출시에 힘입어 전년대비 6%, 약 830억 달러(한화 약 109조 427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부진했던 모바일 게임이 올해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신작 게임과 상반기 출시한 신작 게임이 성공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에 좋은 성과를 거둔 모바일 게임은 친숙한 보드 게임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게임, 그리고 퍼즐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매치 3 퍼즐 게임, 포스트 어포칼립스 세계관을 가진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모노폴리고’와 ‘로얄매치’ 같은 기존 히트작의 인기와 올해 상반기부터 인기를 얻은 ‘라스트워 서바이벌’,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등이 대표적이다.
2024년 상반기 다운로드 점유율은 시뮬레이션이 6%, MOBA가 5.8%를 기록했다. MOBA 장르는 ‘스쿼드 버스터즈’와 ‘왕자영요’의 글로벌 출시 덕분에 1억 2100만에서 2억 1500만으로 다운로드수가 크게 증가했다. MOBA 장르는 23억 4000만 달러(한화 약 3조 8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브롤스타즈’의 인기와 신작 게임 출시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또한 IDC는 미국 모바일 게임 사용자는 보상형 동영상 광고와 간단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한 광고를 선호했고 의미 없는 동영상 광고나 배너, 디스플레이 광고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IDC는 광고 참여도를 높이려면 인센티브와 관련한 콘텐츠를 광고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콘솔 게임은 스위치의 후속 기종 출시가 다가오면서 1% 감소한 420억 달러(한화 약 55조 37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PC 게임은 유료 게임과 DLC 게임 판매를 통해 1% 증가한 380억 달러(한화 약 50조 990억원)를 예상했고 휴대용 콘솔 게임기는 역시 스위치 라이트의 감소로 2% 줄어든 25억 달러(한화 약 3조 3000억원)로 예상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