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 유지·부채비율 감소·주주환원율 30% 목표
롯데칠성, “주류·해외 사업 수익성 개선해야”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오는 2028년까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달성할 목표를 공시했다.
중점적인 목표로는 매출 증대, 자기자본 이익률 유지 및 확대, 부채비율 감소, 주주환원율 확대 등을 제시했다.
1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칠성음료가 오는 2028년까지 매출액 5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6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고 4가지 핵심지표에 대한 목표를 설정했다.
우선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028년까지 매출액 5조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2247억원으로 전년대비 13%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조361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 목표로는 기업이 자본을 이용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는 나타내는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오는 2028년까지 10~15%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롯데칠성음료의 ROE는 11.3%를 기록했고, 지난 2022년에는 9.2%, 2021년에는 9.5%를 기록했다. 비교기업 평균이 지난 2021년 11.1%, 2022년 6.0%, 2023년 2.8%로 빠른 감소세를 보이는 것에 비해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부채비율 감소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칠성음료가 제시한 목표는 오는 2028년까지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21년 148.9%, 지난 2022년 161.7%, 2023년 177%로 부채비율을 지속해 높여오고 있다. 비교기업 평균이 지난 2022년과 2023년 11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간극이 크다.
마지막으로는 주주환원율에 대한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21%였던 주주환원율을 오는 2028년까지 연결기준 30%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4가지의 목표수립을 위해 롯데칠성음료는 ▲주류사업, 해외사업의 수익성 개선 ▲국내시장 성장 한계 극복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한 해외 확장, 글로벌 브랜드 육성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실시 등의 과제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음료 부문에서 무설탕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식물성 우유·프로틴·프로바이오틱스 등 헬시 플레져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주류 부문에서는 ‘크러시’를 앞세워 소주 및 맥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증류주·RTD(즉석음용음료)·논알콜 등의 신규 트렌드에 대응한다.
또한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를 통한 해외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자사 브랜드를 글로벌화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