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드 SE의 경우 슬림화와 카메라에 집중한 듯
삼성전자의 폴더블 신작 ‘갤럭시Z 폴드 SE’를 두고 소비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폴드 SE에도 UDC가 탑재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는 의견이 눈에 띈다.
UDC는 ‘Under Display Camera’, 즉 스마트폰 카메라를 화면 아래에 보이지 않도록 숨겨서 완전한 풀 스크린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전면 카메라 배치가 가능해 이용자의 콘텐츠 몰입감 향상과 함께 디자인 측면에서도 심미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상당수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삼성전자 폴드 제품으로 보면 UDC가 적용된 갤럭시Z폴드6와 적용되지 않은 폴드 SE보면 차이를 비교할 수 있다. UDC가 적용되지 않은 폴드 SE의 경우 카메라 렌즈의 홀(hole)이 보인다.
UDC 기술이 발전할수록 카메라 렌즈가 눈에 띄지 않게 자연스럽게 숨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UDC는 일반적인 바 형태의 스마트폰보다 폴더블 형태의 스마트폰에서 구현하는 것이 더 난이도가 높다.
삼성전자는 폴드 SE에 UDC를 적용하지 않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폴드 SE에서는 폴더블 단말기의 두께를 줄이는 것과 카메라에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폴드 SE는 정식 명칭이 공개되기 전에 시장에 '폴드 슬림'이라는 가명 혹은 애칭으로 떠돌았을 정도로 단말기 두께 줄이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알려졌다.
실제 폴드 SE의 경우 폴드 SE의 두께(10.6mm)와 무게(236g)를 '갤럭시 Z 폴드6'와 비교했을 때 1.5mm 얇고 3g 더 가벼워졌다. 얇고 가벼워졌음에도 화면은 더 넓어졌다.
단말기를 펼쳤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메인 스크린은 20:18 비율의 203.1mm(8.0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대화면이다. 접었을 때 사용 가능한 커버 스크린의 경우 21:9의 비율의 164.8mm(6.5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폴드 SE 카메라의 경우 갤럭시 Z 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폴드 SE는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삼성닷컴과 이동통신3사의 공식 온라인몰(T 다이렉트샵, KT닷컴,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시작된다. 가격은 278만 9600원으로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최고가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