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강세 띠자...화장품 사업 본격 확대하는 것으로 보여
KOTRA, "올해 화장품 수출 10% 이상 증가할 것" 예상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동국제약이 OEM(주문자 위탁 생산) 및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을 주로 담당하는 ‘스킨앤스킨’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최근 K-뷰티가 강세를 띠자, 동국제약은 화장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포석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동국제약이 화장품 산업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국제약은 오늘(24일) 화장품 사업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위해 스킨앤스킨과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주요 협력 분야는 ▲동국제약 화장품의 스킨앤스킨 위탁생산 ▲스킨앤스킨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한 신규 화장품 공동 개발 ▲양사 전문성을 결합한 새로운 화장품 라인 기획 및 개발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서 공동 유통 및 마케팅 활동 등이다.
스킨앤스킨은 다수의 국내 홈쇼핑·뷰티브랜드들과 협업을 해 온 업체로, 동국제약은 이를 바탕으로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스킨앤스킨은 LG생활건강의 일부 제품을 OEM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킨앤스킨은 고객 트렌드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기술 및 생산조직 강화, ODM 등 신규 거래처 발굴과 해외시장 진출을 미래 전략으로 내걸었다.
스킨앤스킨 권영원 대표이사는 “동국제약의 브랜드 파워와 당사의 기술력이 만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사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할 계획”이라며 “이번 MOU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수립하고 이른 시일 내에 첫 협력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이 내년 약 91조 3958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연간 9%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이다.
또한 국내 화장품 수출 쪽도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올해 화장품 수출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