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이번 3분기에 매출 3조 8013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어제자 7일 새롭게 선보인 AI 비서 서비스 '익시오'를 비롯해 B2C, B2B 사업 전 영역에서 AI 기술 적용을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8일 오전 LG유플러스는 2024년 3분기 전체 매출 3조 8013억원, 서비스 매출(영업매출에서 단말매출을 제외한 매출) 2조 99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2.9% 성장한 수치다.
LG유플러스는 매출 확대의 배경으로는 기업 인프라 부문과 스마트홈 부문의 성장을 지목했다. 기업 인프라 부문은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 전체 사업 영역의 8%대 안정적인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246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 반영된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마케팅비용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5561억원을 기록했다. CAPEX(설비투자)는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4% 줄어든 4484억원이 집행됐다.
같은 날 오후에 진행된 2024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는 상각비 부담으로 주춤한 영업익 관련해서는 “현재 내년도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수는 없으나 올해를 저점으로 2025년도에는 올해 이상의 매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주력하고 있는 AI사업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B2C사업 영역에서는 AI를 활용한 퍼스널 에이전트로 가입자 확대 및 리텐션을 강화하고, B2B의 경우 AIDC(AI 인터넷센터) 사업의 확대와 AI 토털 솔루션 제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AI 영역 사업의 직접적인 매출 증대는 현재 AIDC와 AI CC와 같은 B2B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B2B 영역의 사업에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는 “AI를 활용하여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매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사업 전반에 AI를 적용하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