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SK하이닉스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 맡아...'AI 반도체 전략' 직접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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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SK하이닉스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 맡아...'AI 반도체 전략' 직접 챙겨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11.15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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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2021년 솔리다임 인수…올해 첫 흑자 전환 성공
- SK㈜에 이어 등기이사 겸직 추가…SK하이닉스와 시너지 기대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메모리 자회사인 솔리다임의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최태원 회장이 낸드플래시 제품까지 직접 챙기는 것으로 해석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SK㈜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최태원 회장은 9월 이사회를 통해 솔리다임 이사진에 합류하며 의장에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이 등기이사로 있던 회사는 그간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유일했는데, 솔리다임이 추가된 것이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 2021년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미국 자회사이다. 한 셀에 4비트를 저장할 수 있는 QLC(쿼드레벨셀) 기반의 초고용량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해 AI 데이터센터용 낸드 설루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솔리다임이 출시한 세계 최대 용량 122TB AI 낸드 솔루션 eSSD 'D5-P5336' 제품.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솔리다임이 출시한 세계 최대 용량 122TB AI 낸드 솔루션 eSSD 'D5-P5336' 제품. [사진=SK하이닉스]

솔리다임은 2021년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90억 달러(약 12조 5000억원)에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에 인수된 직후 업황 악화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2022년 3조3257억원, 지난해 4조344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AI 반도체 성장에 따라 낸드플래시 제품 또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2분기 786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편입 후 처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 취임은 SK그룹의 AI 반도체 전략을 최태원 회장이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사업 현안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반도체 경영 현안을 직접 점검해 왔다. 지난 4월부터는 엔비디아, TSMC, MS, 오픈AI, 아마존,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 연이어 회동하며 AI 반도체 리더십 상화 및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 관계자는 "솔리다임 이사회는 HBM(고대역폭 매모리) 등 AI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최태원 회장이 솔리다임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달 초에는 글로벌 빅테크가 한자리에 모인 'SK AI 서밋'을 이끌며 미래 AI 시대를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AI의 미래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AI 미래를 가속화하기 위해 SK가 보유한 AI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글로벌 AI 혁신과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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