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상풍력 기술력과 국내 기업 역량 결합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대한전선이 국내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기업 오션윈즈와 손을 잡았다. 이번 협약은 해상풍력 발전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지역 경제 활성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전선은 스페인 해상풍력 전문 개발사 오션윈즈(OW)와 ‘한반도 해상풍력 발전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 송도에서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국내 최초의 국제 해상풍력 전시회 ‘아태 풍력에너지 서밋’에서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추진 중인 1125M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해저케이블 공급망 안정화, 시장 동향 파악 및 정보 교류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며, 향후 장기적으로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할 계획이다.
오션윈즈는 프랑스의 엔지(ENGIE)와 포르투갈의 EDP리뉴어블(EDPR)이 합작하여 설립한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이다. 현재 프랑스, 미국, 영국 등 8개국에서 16개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운영, 건설 및 개발 중이다. 특히 2020년 포르투갈에서 세계 최초로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상용화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구즈만 피가르 오션윈즈 코리아 지사장은 “한반도 해상풍력 사업은 한국의 해상풍력 기자재 공급망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전선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협약으로 해저케이블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형균 대한전선 해저사업부장은 “세계적인 해상풍력 기업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국내외 다양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