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 여파' 코스피, 2400선 이탈 연중 최저점...최상목 부총리 "증시안정펀드 즉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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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여파' 코스피, 2400선 이탈 연중 최저점...최상목 부총리 "증시안정펀드 즉시 가동"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12.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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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발된 가운데 코스피가 2400대 아래로 내려가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 했다.

업계에선 탄핵 정국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개인의 이탈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 아침 최상목 경제 부총리는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개최해 증시 안정을 위해서 다음 주까지 1000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오늘 아침 10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종가 대비 33.46p 떨어진 2394.7대에, 코스닥은 20.46p 떨어진 640.87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장중 2383.82까지 떨어져 지난해 11월 (2351.83)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늘 개인은 시장이 개장하고 1시간여 만에 코스피시장에서 372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27억원등 4000억원대 순매세를 이어갔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탄핵소추안 투표 불성립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연장됐다"며 "증시와 외환시장의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또한 "국내 증시는 대외 이슈보다는 지난 4일 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종속되면서 변동성이 높아지는 취약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한편 오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준비된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조치들이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수급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밸류업 펀드 중 300억원이 이미 투입됐고, 이번 주 700억원, 다음주 300억원 등 순차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라며 "다음 주에는 30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가 추가 조성될 계획이며, 증시안정펀드 등 기타 시장안정조치도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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