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영 농협은행장 취임..."금융사고 제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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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영 농협은행장 취임..."금융사고 제로화"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5.01.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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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과 동시에 내부통제 방점 둔 경영 방향 제시
"모든 프로세스 시스템화, 취약점 전면 재정비할 것"
강태영 농협은행장. [사진=농협은행]
강태영 농협은행장. [사진=농협은행]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강태영 신임 농협은행장이 금융사고를 원천봉쇄하겠단 의지를 표명했다. 강 행장은 업무 재설계를 통해 모든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업계는 강 행장 체제 아래서 농협은행의 업무 방식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단 관측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농협은행에서 지난해 금융사고가 다수 발생하며 고객들의 신뢰도가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면서 "강태영 신임 농협은행장이 이와 같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내부통제 강화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일 강 행장은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대내외 위기 극복 및 임직원의 비상한 각오와 농협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강 행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깊은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강 행장은 ‘금융, 품격을 담다’를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임직원이 늘 살펴야 할 고려사항으로 ▲고객신뢰 및 동반성장 ▲원리원칙 재정립 및 내부통제 혁신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 ▲미래금융 선도 등을 강조했다.

더불어 강 행장은 “금융은 목적이 될 수 없으며, 오직 고객성장의 수단으로서만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를 중심에 두고 농협은행의 방향과 역할을 재정의 하겠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추후 은행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내부통제를 한 층 더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강 행장은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겼던 업무관행에서 벗어나, 규정과 원칙에 충실한 사업추진으로, 고객이 우리를 믿고,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업무 재설계를 통해 모든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하고 취약점을 전면 재정비해 내부통제 강화와 금융사고 제로화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 패러다임의 시프트를 통해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고객전략을 새롭게 재편하고 디지털 리딩뱅크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행장은 취임식과 함께 금융사고 예방 실천 서약식을 진행했다. 강 행장은 이 자리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 및 시장의 신뢰와 인정을 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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