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미국나스닥지수가 사상 처음 20000선을 돌파했다.이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했고 알파벳이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의 신고가 경신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내주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낙관론이 커져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다.
1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1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 기술주가 급등하면서 나스닥은 하루 만에 347.65p(1.77%) 급등해 20034.89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0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 상승을 이끈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7)이라 불리는 대형 기술주의 경우 연이어 신고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5.93% 상승해 424.77달러로 2021년 11월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메타와 아마존도 각각 2.16%, 2.32% 올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에도 각각 3.14%, 1.28% 상승했다.
특히 알파벳의 경우 이틀간 12.1%가 폭등했다. 이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공개한 영향이다. 구글은 지난 10일 기존 수퍼 컴퓨터로는 100해(10의24제곱)년간 풀어야하는 문제를 5분만에 풀 수 있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비자물가지수 또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
KB증권은 "11월 고용지표에서 비농업부문 고용자 증감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소폭 부진했던 가운데, 11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12월 FOMC에서의 인하 가능성은 높아졌다"면서 "12월 FOMC까지 일주일 가량 남은 상황에서 FOMC 전까지 기준금리 전망을 바꿀 정도로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다는 점에서 시장은 실질적으로 12월 FOMC에서의 인하를 기정 사실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