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소형 기기 시장에는 중국산 제품이 다수
애플, 보안·호환성 확보한다면 가격이 관건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애플의 스마트홈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자체 기술인 페이스ID를 활용한 도어록 및 잠금장치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은 애플이 스마트홈 기능을 넣은 도어록·가정용 CCTV·허브 출시를 앞뒀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스마트홈 시장은 IT 공룡과 중소기업이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는 모양새였다.
구글·아마존이 허브 등 네트워크 장치·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중국기업은 소형 스마트 가전을 판매하는 식이었다.
중국기업들이 활약해온 소형 스마트 가전 시장에 애플이 진출한다면 보안 염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난 10월에는 중국산 로봇청소기와 도어록의 보안 문제가 이슈화되기도 했다.
관건은 가격이다.
아마존이 '네스트'라는 브랜드로 출시한 스마트 도어록의 가격은 정가 기준 299.99달러(한화 약 43만 8000원)다.
그외 다수 제품들의 가격도 30만원선으로, 애플이 호환성과 보안을 보장한다면 비슷한 가격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의 도어록은 페이스ID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화면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잠금해제가 가능해 기존 스마트 도어록보다 간편할 것이라는 기대다.
지금까지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 도어록 중 고가 모델은 스마트폰이나 워치를 가까이 대는 방식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스마트 도어록의 장점은 비밀번호를 누르지 않고 기기 접촉만으로 빨리 문을 열 수 있다는 점, 집 안팎 어디서나 원격으로 문을 열 수 있다는 점, 다른 가전제품과 연동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꼽힌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