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업계에 대출이자 지원 사업 신설하기로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가 최근 화두인 해운업계의 ESG 경영 정착을 위해서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해수부는 16일 ESG 경영 우수 선사를 대상으로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산하 기관인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해 ESG 경영을 우수하게 한 중소선사를 대상으로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산업계의 ESG 경영 정착을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최근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노후선박때문에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중소 해운사들도 ESG 경영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되었다. 하지만, 새로운 선박 구입이나 오염물질 저감시설 설치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ESG 경영 컨설팅이나 솔루션 비용 바우처 지급 등 정부에서 관련 업계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왔지만, 추가적으로 중소선사의 대출 이자 지원사업까지 시작하게 된 것”이라 밝혔다.
이번 사업 대상은 전체 약 900여 곳 선사 중에서 한국ESG기준원, 한국ESG연구소, 한국평가데이터 등 ESG 경영 등급 인정 평가 기관에서 제시한 7등급 체계 중 4등급 이상을 취득한 내외항사선사가 될 전망이다. 대상 선사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사업 자금을 대출받을 때 최초 대출시점부터 최대 3년간 연 2% 까지 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유럽이나 미국 해운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ESG 경영은 필수가 되었는데, 이번 대출 이자 지원 사업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주면서, ESG 경영을 확고히 정착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