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캐나다의 수입 의존하는 자동차·에너지·농산품 '곡소리'
앞으로 한국 수출 지형 다변화할 가능성 있어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47대 미 대통령 트럼프가 오늘 "2월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여하겠다"고 발표하여 경제가 술렁이고 있다.
이에 증시는 요동치고 있다. 달러환율은 물론이고 비트코인, 주가지수 등 모든 것이 출렁이고 있다.
미국 경제의 큰 축이 멕시코·캐나다에서의 수출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이런 정책은 큰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농산물·자동차·에너지 모두 수입해오는데... 앞으로의 전망은?
위 표에서 보듯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은 주로 농산품과 자동차, 에너지 등을 수입 중이다.
왼쪽 그래프에서는 달러값에 기반해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수입품목을 나열하고 있다. 원유는 천억달러 이상, 자동차와 경량 트럭은 750억달러 이상, 자동차 부품과 화물 트럭은 400억 달러 가까이, 컴퓨터는 250억 달러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오른쪽 그래프에서는 미국이 전체 수입품 중 멕시코·캐나다에 몇 퍼센트나 의존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생우, 즉 6-10개월 정도 된 송아지의 경우 거의 100%, 토마토와 카놀라유 역시 거의 100%, 가구에 주로 쓰이는 파티클 보드 역시 90% 이상, 자동차와 경량 트럭 역시 거의 90% 정도로 높은 의존도를 보인다.
때문에 자동차·농산품·원유가 중요한 산업 등은 '울상'을 짓고 있다. 캐나다와 멕시코가 보복관세 정책을 펼칠 것이 당연시되고 있는 상황인데, 설령 그런 정책을 펼치지 않더라도 높아진 가격에 이들 산업은 휘청일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들 산업이 흔들리는 사이에 어떻게 새로 활로를 개척할지가 한국 수출업자들의 과제로 보인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