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녹경 = 최성남 기자] 딱딱한 증권사 리포트가 웹툰으로 변신했다. 키움증권이 지난 13일 선보인 '리포툰(Report + Webtoon)'은 증권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무겁고 어려운 금융 정보를 친근한 웹툰으로 풀어내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돋보인다.

증권사 리포트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대부분 '어렵다', '지루하다'라는 단어를 떠올릴 것이다. 전문용어가 가득한 리포트는 투자 초보자들에게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었다. 키움증권은 바로 이 지점에 주목했다. 웹툰에 익숙한 MZ세대를 위해 딱딱한 리포트를 재미있는 '그림'으로 바꾼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을 웹툰 캐릭터로 등장시켰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경력과 전문 분야를 웹툰으로 소개하니, 마치 친근한 선배가 조언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는 '주린이'(주식 초보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리포툰 서비스는 기존 딱딱한 리서치 리포트의 틀을 벗어난 비대면 플랫폼의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적인 시도로, 앞으로도 영웅문S#을 이용하는 개인고객들을 위해 차별적인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