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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 게임사의 실적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최근 2024년 실적 공개를 진행한 국내 게임사들은 부진한 모습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넥슨과 크래프톤은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하며 게임업계의 투톱이 됐다. 대형 게임사는 물론 중견 게임사도 조금씩 실적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업계는 오랜만에 다수의 중견 게임사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중견 게임사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국내 게임업계의 허리가 튼튼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게임업계는 다수의 대형 게임사는 물론 시프트업, 위메이드, 컴투스, 네오위즈, 펄어비스, 데브시스터즈 등 많은 게임사들이 흑자를 기록하거나 실적이 개선됐다.
위메이드는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과 ‘미르의 전설 2’ IP와 관련한 소송전 마무리 등이,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가 10주년 업데이트로 전년대비 신규 사용자가 27%나 증가했고, 야구 게임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한 결과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이나 ‘디제이 맥스’ 등이 할인 통해 꾸준히 판매됐고 ‘브라운더스트 2’도 1.5주년 이벤트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P의 거짓’ DLC를 통해 IP 강화를 노린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신규 클래스 추가와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 중국 진출 등을 통해 실적이 개선됐고,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의 꾸준한 인기와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도 ‘쿠키런 킹덤’ 신규 사용자 증가와 지난해 출시한 ‘쿠키런 킹덤 모험의 탑’의 인기, 글로벌 진출 등을 통해 흑자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넵튠도 ‘고양이’ 시리즈의 인기 등에 힘입어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 게임사가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게임 업계에 좋은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중견 게임사들은 창의성이 강조된 게임부터 AA, AAA급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