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5년 만에 롯데쇼핑 등기이사로 복귀...“책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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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5년 만에 롯데쇼핑 등기이사로 복귀...“책임경영 강화”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5.03.07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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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5년 만에 롯데쇼핑 등기이사로 복귀
그룹, "책임경영 강화하겠단 취지"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는 재임 안해...오는 24일 주총 이후 임기 만료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등기이사로 복귀한다. 그룹의 주축인 유통사업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단 취지를 내건 것.

다만 신 회장은 기존 몸을 담고 있던 롯데칠성음료 이사회에선 재임하지 않기로 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7일 롯데쇼핑의 공시에 따르면 오는 24일 서울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 6층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다뤄질 전망이다.

신 회장의 롯데쇼핑 복귀는 약 5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20년 3월 롯데쇼핑 사내이사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계를 제출했다.

신 회장은 현재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총 4개사에서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다만 신 회장은 오는 주총 이후 롯데칠성의 사내 이사직은 재임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롯데 측은 “유통 부문이 그룹의 한 축이기에 책임지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이라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최근 유통업계에선 고물가 및 고환율 등 경기침체 기조가 높아지면서, 성장 제약과 수익 보전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대형마트 매출 2위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롯데그룹 역시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비상경영’을 선언한 상태다.

신 회장은 앞서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올해를 ‘반등의 마지막 기회’로 꼽기도 했다. 올해 반드시 수익 악화의 흐름을 끊어내야만 한다며 강조한 만큼, 사내이사로서 직접 경영일선에 나선 것.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액이 13조98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폭은 6.9%로 매출 감소폭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으며, 9842억원으로 전년 흑자 대비 1조1534억원 감소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 강성현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재선임된다. 김원재 롯데유통군HQ 재무지원본부장은 새로 이사에 포함된다.

아울러 조현근 전 풀무원샘물 대표이사, 히로유키카나이(일본인) 토키와(Tokiwa) CEO, 정창국 에코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롯데쇼핑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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