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3,200억원 규모 여수천연가스발전소 수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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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3,200억원 규모 여수천연가스발전소 수주 성공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5.03.28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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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MW급 가스터빈, 스팀터빈 등 주기기 공급 계약 체결…2028년 준공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서부발전과 3,200억원 규모의 여수천연가스발전소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8일 열린 ‘여수복합 주기기 구매계약 서명식’에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 양사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2028년 12월까지 전남 여수 묘도 항만재개발사업구역 108,900제곱미터(㎡) 부지에 7,000억원가량을 투입해 여수 천연가스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여수천연가스발전소는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노후 발전소(태안 3호기)를 대체하는 친환경 발전소로 전남 여수시 묘도 항만재개발구역 내에 500MW급 규모로 건설되며, 국내에서 가장 높은 발전 효율을 목표로 하는 표준복합 실증 사업이다. 

여수 천연가스발전소는 완공 시 여수시 26만가구와 인근 공업단지, 항만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하고, 향후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절반씩 혼합해 발전하는 친환경 수소혼소 발전소로 전환될 계획이다.

28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에서 열린 여수천연가스발전소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식에서 서부발전 이정복 사장(왼쪽 일곱 번째),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오른쪽 일곱 번째), 손승우 파워서비스 BG장(오른쪽 다섯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두산에너빌리티, 서부발전]
28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에서 열린 여수천연가스발전소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식에서 서부발전 이정복 사장(왼쪽 일곱 번째),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오른쪽 일곱 번째), 손승우 파워서비스 BG장(오른쪽 다섯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두산에너빌리티, 서부발전]

이번 계약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호응하고 우리나라의 발전용 가스터빈 기술 자립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28년까지 380MW규모 H급(터빈 입구 온도 1500℃ 이상의 고효율 모델) 초대형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을 공급한다. 

또한, 이번 계약에는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대응 가능한 긴급 대응 의무조항과 발전사의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정기 교육 서비스 제공 내용도 포함돼, 주기기 공급뿐만 아니라 운영-정비-교육에 이르는 전 주기적 파트너십이 반영됐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앞으로도 고객사와 가스터빈 전주기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대한민국 가스터빈 수출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를 친환경 복합화력발전소로 대체하는 에너지 전환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국내 산∙학∙연 340여 개 기관과 함께 ‘380MW급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을 공동 개발했다. 이와 함께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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