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튼튼 어린이 홍삼, 잘 고르려면 ‘이렇게’
상태바
몸 튼튼 어린이 홍삼, 잘 고르려면 ‘이렇게’
  • 황창영 기자
  • 승인 2017.08.21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 등에 효과적인 홍삼은 어른뿐 아니라 어린이에도 좋은 건강식품이다. 특히 홍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진세노사이드)은 면역력 증강 효과가 뛰어나 어린이들의 성장발달과 체력증진, 기력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홍삼이 면역력에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은 국내외 연구논문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2005년 캐나다 의사협회 저널(CMAJ)에 의하면, 면역력이 약한 300여 명에게 4개월간 인삼 추출물 400mg씩을 투여한 결과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줄고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가벼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홍삼은 건강관리에 좋은 음식이지만, 최근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서도 밝혀졌듯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홍삼 음료 중에는 당분이 지나치게 많거나 식품 첨가물을 넣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어린이 홍삼 제품을 선택할 땐 홍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진세노사이드) 함량과 함께 합성착향료나 합성감미료 등 첨가물 유무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은 주로 제품 겉면에 나와 있는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보통 1g당 2.5~34mg 함유돼야 식약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이라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제조된 제품을 하루에 3~80mg은 섭취해야 홍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어린이 홍삼의 첨가물 사용 여부는 젤란검, 잔탄검(산탄검), 시클로덱스트린 등의 이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홍삼 특유의 쓴맛을 없애고 제품의 점도를 높여주는 첨가물이다. 당장 건강상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더라도, 안전성 논란이 있는 만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홍삼의 영양분을 보다 확실하게 섭취하기 위해선 제조과정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현재 시판되는 홍삼 제품들은 크게 홍삼을 물에 달여서 만드는 ‘물 추출 방식’과 통째로 갈아서 만드는 ‘전체식’ 두 가지로 나뉜다. 이중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과 항산화 물질을 최대한 많이 섭취할 수 있는 것은 전체식이다.

전체식 홍삼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제품화하기 때문에 물 추출 방식으로 뽑아낼 수 있는 홍삼의 수용성 성분은 물론, 홍삼박(홍삼찌꺼기)에 남아있던 불용성 영양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리는 성분 없이 홍삼 영양분의 95%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홍삼은 좋은 건강식품이다. 특히 진세노사이드 함량부터 제조방식, 첨가물 유무까지 깐깐하게 따지면 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어린이 홍삼, 구입 전 엄마의 꼼꼼한 확인이 필수다.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