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쿠키런: 사라진 국가 유산을 찾아서', 문화유산을 보듬는 따뜻한 시선 담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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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쿠키런: 사라진 국가 유산을 찾아서', 문화유산을 보듬는 따뜻한 시선 담은 전시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5.12.09 0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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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데브시스터즈 내년 3월 1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특별 전시 진행
'쿠키런' IP 통해 아픈 시간 지내온 유산들 보듬어... 본질적 '가치 복원'에 주안점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 [사진=이지웅 기자]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 [사진=이지웅 기자]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그간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를 통해 우리나라 고유 문화를 알리는 데 힘써왔다. 일례로 ‘쿠키런: 킹덤’의 ‘아트 콜라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 무형유산 장인들과 협업하면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지난 2023년에는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 홍보 및 해외 유산 환수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데브시스터즈와 해당 부처와의 협업이 덕수궁 돈덕전에서 ‘특수전’이라는 형태로 꽃 피우게 됐다. 양 측은 제 2회 국가유산의 날을 기념하는 특별전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를 오는 9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공동개최 하기로 했다. 

[사진=이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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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이번 전시는 아픈 기억을 머금은 우리나라의 과거를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창의적인 시선을 머금고 있다. 동시에 ‘재현’의 메타포를 통해 문화유산의 본질적인 가치들이 미래 세대로 전승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이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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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가지의 상상화가 이번 전시의 특색을 한 눈에 보여준다. 다양한 사료와 상상을 더해 덕수궁 '본연'의 모습과, 돈덕전에서 끝내 실현되지 못한 대규모 국가 행사 ‘청경예식’을 ‘쿠키런’ IP를 녹여낸 그림으로 전시해 뒀다. 특히 ‘청경예식’ 상상도에는 해당 작품만을 위해 제작된 ‘덩덕’과 ‘쿵덕’ 캐릭터도 담겼다. 

이와 함께 데브시스터즈 아티스트 20명이 일제강점기를 겪지 않고 근대화와 부국강병을 이룬 상상 속 서울을 그려낸 작품인 ‘꺼지지 않을 희망의 빛’을 만나볼 수 있다.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는 해당 작품에 대해 “‘일월오봉도’ 스타일에 영감을 받은 해당 작품은 ‘대한제국’의 이상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이라며 “‘한성’의 모습과 함께 현대 서울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랜드마크들에서 뛰놀고 있는 ‘쿠키’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사진=이지웅 기자]
[사진=이지웅 기자]
[사진=이지웅 기자]
[사진=이지웅 기자]

전승 단절의 위기에 놓인 전통 기술을 바탕으로 국가무형유산 장인들이 제작한 작품 4점도 전시했다. 천년나무 쿠키의 ‘윤도’, 바람궁수 쿠키의 ‘선자’, 옥춘맛 쿠키의 ‘매듭’, 용감한 쿠키의 ‘편경’ 등 사라져가는 국가유산을 지키기 위한 쿠키들의 힘이 깃든 특별한 작품들이다.

최종 지점인 단독 공간의 전시품이 특별전의 취지를 다시금 환기시킨다.

곽희원 덕수궁 학예연구사는 “어려운 시간을 거쳐온 황실 문화유산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는 관람객들이 많다”면서도 “이번 전시의 목적은 해당 시기 문화유산들의 본질적인 가치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라 전했다. 

[사진=이지웅 기자]
[사진=이지웅 기자]

이 장소에는 ‘대한국새’가 전시돼 있다. 일제에 의해 반출된 국새는 6·25 전쟁 당시 소실됐다. 전시장에 공개된 국새는 김영희 옥장의 손으로 복원된 작품이다. 데브시스터즈가 해당 복원품을 기증하면서 전시가 가능해졌다. 

[사진=이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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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연구사가 언급한 ‘가치 회복’은 1층에서의 미디어 아트를 통해 재현된다. 올해 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정이품송’을 ‘천년나무 쿠키’가 회복시켜주는 마법적 순간을 보여준다. 현실 세계에서는 이뤄지지 못할 마법적인 ‘가치 회복’ 장면을 통해, 우라나라 유산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곱씹게 해준다. 

관람객은 해당 전시를 ‘용감한 쿠키’와 함께 할 수 있다. 주최측은 딱딱한 유물 중심 전시에서 탈피하기 위해  ‘쿠키런’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용감한 쿠키’의 성우를 초빙해 도슨트 역할을 맡겼다. 

이승재 덕수궁 관리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국가유산의 이야기를 ‘쿠키런’이 지닌 용기와 희망이 가득한 상상의 세계로 풀어내고자 했다”며 “아픈 역사에 가려진 본질적 가치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이번 전시가 과거를 치유하는 동시에 희망찬 이야기들을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이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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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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