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경영 효율화 여파...5대 은행, 정규직 4000명↓·비정규직 1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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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경영 효율화 여파...5대 은행, 정규직 4000명↓·비정규직 1000명↑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6.10.21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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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말~올해 7월 말 전체 임직원 3032명 감소
국민은행 정규직 2376명 줄어...5대 은행 정규직 감소분의 58.2%
우리은행 비정규직 73.0% 증가...하나은행만 전체 임직원 늘어
디지털 전환·비대면 금융 확대·희망·명예퇴직 등 복합 작용 가능성
박성훈 의원, 고용 안정성·내부통제·소비자 서비스 영향 점검 주문
5대 은행 로고. [사진=각 사]
5대 은행 로고. [사진=각 사]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정규직 인력이 3년 7개월 사이 4000명 넘게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은 10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DX) 등 경영 효율화의 여파로 풀이된다. 전체 임직원이 줄어드는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이 높아진 만큼 고용구조 변화가 내부통제와 금융소비자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정규직은 2022년 말부터 올해 7월 말까지 408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정규직은 1048명 늘었으며 전체 임직원 수는 3032명 줄었다.

정규직 감소 폭은 국민은행이 가장 컸다. 2022년 말 1만4990명이던 정규직 인원은 올해 7월 말 1만2614명으로 2376명(15.9%) 감소했다. 이는 5대 은행 전체 정규직 감소분의 58.2%에 해당한다.

국민은행의 비정규직은 같은 기간 2136명에서 2566명으로 430명(20.1%) 늘었다. 전체 임직원은 1만7126명에서 1만5180명으로 1946명(11.4%) 감소했다.

우리은행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증감이 엇갈렸다. 정규직은 1만2855명에서 1만2336명으로 519명(4%) 줄었지만 비정규직은 690명에서 1194명으로 504명(73.0%) 늘었다. 전체 임직원 감소 규모는 15명에 그쳤다.

하나은행은 정규직이 389명 줄었지만 비정규직은 661명 늘어 전체 임직원이 272명 증가했다. 비정규직 증가 규모가 5대 은행 중 가장 컸고 전체 인력이 늘어난 곳도 하나은행이 유일했다.

신한은행에서는 정규직 796명과 비정규직 421명이 각각 줄어 전체 임직원이 1217명 감소했다. 농협은행의 정규직은 변동이 없었고 비정규직만 126명 줄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창구 업무가 비대면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퇴직한 정규직을 같은 인원만큼 다시 뽑을 필요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며 "다만 한시적으로 사람이 필요하거나 별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에는 계약직을 활용하면서 정규직은 줄고 비정규직은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금융서비스 확대에 따른 인력 효율화, 희망·명예퇴직 등이 맞물려 이 같은 인력 변화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박 의원은 "은행권이 디지털 혁신과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정규직 인력이 크게 감소하고 비정규직 비중이 높아지는 고용구조 변화가 나타났다"며 "금융당국은 이런 변화가 고용 안정성과 내부통제, 금융소비자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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