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동차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32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8일 '2012년 자동차산업 전망'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2012년 자동차 수출은 일부 유럽국의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 원화 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등 불안요인도 있으나 세계 자동차시장의 회복세 지속, 한·EU, 한·미 FTA로 인한 가격경쟁력 및 대외신뢰도 향상, 국산차의 제품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 상승, 수출전략차종 투입 등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계 자동차 수요는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의 회복세로 전년대비 5.2% 증가한 8214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북미시장은 시장회복세와 더불어 신차출시 확대, 대기수요 유입 지속으로 전년대비 6.6% 증가한 1646만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일본 메이커의 본격 회복세와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꾸준한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8.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2년 자동차수출액은 완성차와 부품이 모두 증가해 전년비 6.7% 증가한 7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 완성차 수출액은 4.7% 증가한 465억 달러, 부품은 10.4% 증가한 255억 달러로 예상됐다.
이는 FTA 발효로 인한 가격경쟁력 향상과 국내업체의 해외생산 증가 및 글로벌업체로의 부품 공급량 확대 등의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내년 북미, 유럽수출은 FTA 효과로 증가하는 반편 중남미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남미 수출은 경제성장에 따른 자동차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수입차에 대한 공업세 인상(30%) 가능성에 따라 유일하게 전년대비 11.5% 감소한 42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국 수출은 6.1% 증가, 유럽은 FTA로 인한 수출경쟁력 향상과 유럽 전략형 모델 본격 수출, 판매네트워크 확충 및 할부금융서비스 강화, 마케팅 강화,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으로 전년대비 7.1% 증가한 75만대, 아프리카·중동 지역은 민주화 사태가 마무리되고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 지출이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4.7% 증가한 81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내년 자동차 생산은 수출의 안정적인 증가에 따라 전년비 3.1% 증가한 47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내수판매는 잠재 대체수요의 확대, 한미 FTA 발효로 인한 개별소비세 및 자동차세 인하, 유가의 하향 안정세 등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 우려와 신차효과 약화, 수입차 시장잠식 등으로 금년대비 1.4% 증가한 1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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