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불합격자 22명 손해배상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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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비리, 불합격자 22명 손해배상 소송 제기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1.29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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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손해배상 소송 제기하고 기자회견

대규모 부정청탁 채용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강원랜드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된다. 부정채용으로 피해를 입은 불합격자 22명이 강원랜드를 상대로 제기하는 소송이다. 

강원랜드는 2012~2013년 신입사원 518명을 2차례에 걸쳐 뽑는 과정(1차 320명, 2차 198명)에서, 전원 부정청탁을 받아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불합격 피해자 22명은 30일 강원랜드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강원랜드 채용 청탁 비리는 권성동,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등 전현직 의원 7명, 지방 유력인사 등이 추천한 인물들이 모두 채용된 사건이다. 강원랜드 채용 청탁 대상자 관리 명단 자료 확인 결과 신입사원 518명 전원이 모두 채용 청탁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랜드 내부 카지노 객장 모습 <사진제공=강원랜드>

신입사원을 청탁한 이들로는 전현직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임원, 일반 직원, 사외이사 등 내부인사와 외부 관계자, 지역 유지 등 다양했다. 

이밖에도 강원랜드는 2008년 교육생 채용 때도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내부감사에 착수했다. 강원랜드측은 10여년 전인 2008년 자료를 찾는 것이 여의치 않지만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8일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등에 대한 속생 재판은 검찰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최 전 사장은 부정채용으로 인한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강원랜드 부정채용 재수사가 진행중인 점을 고려해 재판을 연기하고, 수사 상황에 따라 추가기소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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