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괴담 규명될까?...환경부, 건강영향조사 청원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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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괴담 규명될까?...환경부, 건강영향조사 청원 수용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7.11.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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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건강영향조사 국내연구 사례 거의 없어 골치...전문위원회 구성

정부가 항간에 떠도는 생리대 괴담을 면밀히 규명하기로 했다.

지난 9월18일 정의당 여성위원회가 청원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하기로 70여일 만에 결정한 것이다.

생리대 괴담은 단순한 입소문이 아니라 학계와 시민단체, 정치권에서 일정한 근거를 확보한 상태다. / 이미지 출처 = 비디오 머그 화면 캡처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5차 환경보건위원회(위원장 환경부차관 안병옥)’에서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청원에 대한 안건을 심의, 청원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환경부는 이에 앞서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청원 심의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와 역학・임상・노출 및 위해성평가・소통 등 민간전문가로 ‘전문위원회(위원장 단국대 하미나 교수)’를 구성, 역학조사 방안을 검토했다.

전문위원회는 “생리대 사용에 따른 건강피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생리대에 포함된 유해물질이 인체에 노출될 가능성과 부작용 증상의 명확한 관련성 규명을 위해서는 추가 건강영향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위는 생리대 부작용 사례 신고・조사 사례를 검토했지만 대부분 특정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언론보도 이후 접수된 자료라는 제한점이 있어 생리대 사용 피해사례간 관련성 여부의 확인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생리대 피해사례에 대한 명확한 관련성 규명과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추가 건강영향조사가 불가피했다는 판단이다. 

한편 생리대 사용에 따른 건강영향조사는 국내・외에서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조사내용과 범위부터 정해야 하고 이를 토대로 생리대 사용과 건강피해 질환 발생간 관련성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

환경부는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 등으로 민・관 공동조사협의체를 구성, 세부 조사방법·기간 등을 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상현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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