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비유유 60弗·브렌트유 60弗초반·WTI 50弗 중반서 등락 반복할 듯
최근 국내외 유가가가 소폭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연장 합의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 김훈길 연구원은 “OPEC은 지난달 30일 정기총회에서 시장 예상대로 감산 기간을 9개월 연장했다. 러시아의 반대는 따로 부각되지 않았다 ”며 7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 OPEC의 가격통제 능력은 셰일오일 등장을 기점으로 현격히 약화했기 때문에 OPEC의 감산연장은 국제유가에 의미 있는 변동을 가져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달 초 배럴당 55달러를 넘어선 후 이달 초 57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브렌트유는 60달러에서 62달러 선으로 상승했다.
우리나라 유가에 4주간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는 이기간 59달러에서 60달러로 소폭 올랐다.
김 연구원은 “OPEC 감산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11월 한달 간 반복적으로 반영된 결과이다, 최근 원유시장의 수급 환경을 살펴보면 유가의 추가 상승이 쉽지 않은 모습”이라며 “당분간 국제 유가는 현재 가격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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