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이 양국 간 현안인 한·중 항공로 복선화 및 항공시장 회복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달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중국(북경)에서 개최된 ‘아·태 항공 장관급 회의(중국 북경)’에 우리 대표단(수석: 2차관)을 보내 중국 고위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국토교통부 맹성규 2차관은 “장관급 회의 개최 하루 전인 1월 30일(화) 중국 민용항공국장(장관급)과의 면담을 통해 한·중 항공시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양국이 공동 노력하고 추후 실무협의를 통해 운수권 확대 등 항공 운송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중 항공로의 수용량 증대와 교통지연 완화를 위해서 서울과 북경을 연결하는 ‘한·중 항공로(G597)의 복선화’를 위한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양국이 합동 실무그룹을 통해 빠른 시일 내 한·중 항공로 복선화가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중 항공로가 복선화하게 되면 입·출항 항공로가 분리되고 중국·유럽·중동행 항공기의 지연도 줄어들어 비행안전과 더불어 연료절감 개선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우리 대표단(맹성규 차관)이 제1회 아태 민간항공 장관급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항공안전, 항행, 국제협력 및 개도국 지원 현황 등을 소개하고 아태지역 항공안전 및 항행서비스 분야의 공동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협력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의장(Dr. Aliu)와 사무총장(Dr. Liu)과의 면담을 갖고 그간 우리나라가 ICAO 이사국으로 수행한 국제협력사업, 개도국 지원 사업 등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국제항공부문에서 주도적인 역할과 이에 맞는 위상 제고 등을 위해 아국이 지속 노력할 계획임을 전달했다.

국토부는 또 유럽 항공안전청(EASA)(청장 Mr. Patrick Ky) 및 미국 연방항공청(FAA)(국장, Mr. Chris Rocheleau)과의 면담을 통해 항공안전 및 항공기 인증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