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지엠·성동조선의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 군산과 경남 통영 등 지역 협력업체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13일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전라북도 군산과 경상남도 통영 등의 협력업체와 소상공인에 대한 기존 보증과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고 원금 상환도 미뤄주기로 했다. 

대출 만기 연장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뿐 아니라 시중은행들도 금감원 지도 아래 동참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만기연장조치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중은행이 동참해야 하고 금감원의 협조도 필요하다"며 "기업인들이 하루빨리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가급적 이번 주 안에 만기 연장을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금융위 1,000억원, 중소벤처기업부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해 총 13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만들어 협력업체 신규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보증기관들은 적시에 신규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심사기준, 보증조건 등 세부 운영방안을 확정해 프로그램 도입을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