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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가 '키이스트'와 FNC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예능 제작 계열사 'FNC애드컬쳐' 지분을 전격 인수했다.
키이스트는 배용준을 비롯해 손현주, 김현중, 주지훈, 한예슬, 손담비 등 톱스타들을 확보한 국내 최대 배우 기획사다.
14일 키이스트는 최대주주인 배우 배용준이 보유 지분1945만5071주(25.12%) 전량을 SM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배용준은 키이스트 지분을 1주당 2570원, 총 500억원에 넘겼다. SM은 배용준에게 제 3자 유상증자를 통해 SM주식 91만9238주(350억원)을 배정하고 차액 150억원은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SM은 키이스트의 최대주주로써 경영권을 확보했고, 배용준은 키이스트 설립 12년 만에 약 410억원의 차익을 챙기며 SM의 3대 주주(4.2%)로 올라섰다. 배용준은 SM그룹에서 마케팅 및 키이스트 글로벌 전략 어드바이저로 활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FNC 애드컬쳐의 주식 및 경영권도 구주 및 신주 인수 방식으로 인수했다. 인수 후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지분율은 약 31%가 될 예정이며, FNC 엔터테인먼트는 2대 주주가 된다.
이번 인수 결정으로 SM의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기획과 제작 역량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SM 주가는 0.24% 내린 4만1,600원으로 마감했고, 키이스트 주가는 전날보다 6.07% 내린 2710원, FNC애드컬쳐는 10% 가까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주당 인수 가격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지지 않아 기존 주주들이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분석했다.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