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선점..이마트, 집합형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전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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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선점..이마트, 집합형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전점 구축
  • 고훈곤 기자
  • 승인 2018.07.0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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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속초점 등 4개점을 시발로 서비스 개시. 2021년까지 전점 확대 예정
이마트 전기차 충전소 강릉점

대한민국에도 미국 실리콘밸리의 ‘구글 캠퍼스’처럼 여러 대의 전기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집합형’ 전기차 충전소를 도입했다.

이마트는 국내 최초로 ‘집합형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를 1일부터 구축하고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이마트는 올해 10개점을 시작으로 매년 30개 이상씩 집합형 충전소를 늘려 나가 2021년까지 이마트 140여개 전점을 비롯한 신세계 그룹사 영업장에 총 1,100여기 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4차 산업혁명에 미리 대비해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임은 물론 아직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국내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다. 또한 이마트의 주요 고객층이 전기차 이용객 성향이 높은 젊고 감각적인 고객층과 겹치는 점을 감안, 오프라인 매장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교통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과 손을 맞잡았다. 우선 2일부터 개시하는 정식 서비스는 속초점·강릉점·검단점·구미점 등 총 4곳(각 9기)으로, 점포 주차장 공간 일부를 집합형 충전소로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속초점, 강릉점 등은 휴가철 전기차 렌터카 수요를 감안했다.

이어 오는 11월에는 이를 성수점, 죽전점, 광산점, 제주점, 신제주점, 서귀포점 등 6개점으로 확대해 점차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에 부응할 방침이며, 하반기 중에는 충전소 브랜딩과 디자인 개선을 완료하고 충전소 자체를 명소화해 ‘세상에 없던 전기차 충전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속도로 ‘하이패스’의 번호인식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신용카드를 꺼낼 필요 없이 결재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충전기는 점포당 평균 9기 규모로 설치할 예정이다. 요금은 충전 속도별(3종)로 회원가 기준 초급속(100kwh급)은 250원, 급속(50kwh)과 중속(20~25kwh)은 173원이다.

한편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2014년 1,075대에서 2015년 2,907대, 2016년 5,914대, 2017년 1만3,826대로 매년 2배 이상 빠르게 팽창하는 가운데 이마트는 전기차 인프라 확대에 힘을 쏟아왔다.
 

고훈곤 기자  market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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