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상기후로 1조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성장위원회와 기상청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2012년에 발생한 이상기후 현상,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 국토해양 등 분야별 영향과 대응, 그리고 향후계획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12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18일 발푰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기록적인 한파와 폭염, 연이은 태풍 등 이상기후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대표적으로 2월과 12월에는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하여 기록적인 한파가 나타났고, 한편 7~8월에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열대야 일수가 2000년 이후 최고치인 9.1일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다.

또한 4개의 태풍(카눈, 볼라벤, 덴빈, 산바)이 한반도에 상륙하여,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이 같은 이상기후로 인해 농업, 교통, 방재, 산림, 건강 등 분야에서 큰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970명 발생하여 14명이 사망했고, 가축 185만여 마리 폐사, 적조현상,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4개 태풍의 연이은 상륙과 집중호우로 인하여 8명이 사망했고, 농작물 및 비닐하우스 등 시설 피해액 3,066백만원, 산사태와 임도 등 산림피해액 약 139억원 등 1조31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상기후 현상이 빈발하고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이상기후 현상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모니터링 및 재난·재해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완화시키기 위한 기후변화 적응정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