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한 규제 정책을 펼치자 비교적 영향이 덜한 단독주택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개성 있는 주거공간을 추구하는 3040세대 수요자들 역시 서울의 아파트 대신 수도권의 단독주택으로 눈길을 돌리는 중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단독주택 거래량은 16만 2673건에 달했다. 이는 정부가 거래량 통계를 낸 이후 최대치다. 거래량도 꾸준히 증가 중이다. 지난 1월 1만 2103건이었지만 4월에는 1만 3399건으로 10.7%나 상승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단독주택은 목조 또는 철골 콘크리트로 건축된다. 목조 건축물의 경우 공사 시간과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목재 특성상 발생되는 문제도 많아 주의하는 것이 좋다. 목조 건축물의 가장 큰 단점은 화재에 취약한 목재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누수에도 취약한 편이다. 이 외에도 목조 건축물은 벽체 두께가 얇아 측벽 간 소음이 쉽사리 발생할 수 있다.
철골 콘크리트 건축물은 목재가 아닌 철근과 콘크리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단점이 없다. 또한 목재에 비해 건물 수명이 길며 견고하기 때문에 다양한 설계·디자인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대표적인 철골 콘크리트 단독주택으로는 김포한강신도시 운양지구에 들어서는 단지형 단독주택 ‘운양역 라피아노 2차’가 있다. 이 단지는 김포한강신도시 운양동 1286-7번지에 전용면적 84㎡(서비스 면적 포함 시 총 사용면적 약 297㎡), 총 10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해당 단지의 경우 일반 아파트 벽체 두께인 22cm 보다 7cm 더 두꺼운 벽체를 사용해 월등한 방음성을 보이며, 내부 스티로폼과 콘크리트 사용으로 단열 성능 또한 우수한 편이다. 목조 건축물과 달리 내부 기둥이 불필요하며, 윈터가든이나 포이어 공간 활용도 가능해 좀 더 넓고 탁 트인 주거 공간을 누려볼 수 있다.
설계를 맡은 조성욱 건축사 사무소는 “운양역 라피아노 2차는 각 가구마다 공유 벽체에 방이나 거실을 배치하지 않고 화장실, 계단 등을 위치 시켰다”며 “공유 벽체에 붙어 생활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이웃 간 측벽 소음에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운양역 라피아노 2차는 옥상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전기요금도 대폭 줄였다.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조금만 틀어도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지만 태양열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한다면 전기요금 걱정을 덜 수 있다.
운양역 라피아노 2차는 이 같은 우수한 상품성으로 '2018년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단독주택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경주거문화대상은 건축미, 편의성, 친환경성, 고객만족 등이 탁월한 주거시설에 주어지는 주택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교통호재도 있다. 김포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는 내년 개통 예정이다. 이에 단지 인근에 위치한 운양역을 이용하면 서울 주요 도심까지 1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 또 김포한강로가 인접해있어 서울 주요 도심을 잇는 자유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진입도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파리형 스트리트몰 라비드퐁네프, CGV이 가까이 있고 일산 내 편의시설인 이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 원마운트를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어 생활 인프라도 좋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분양하는 단지형 단독주택들은 아파트 못지않게 투자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라며 “라피아노는 일반적인 단독주택과 달리 브랜드를 갖는다는 점과 공동주택의 편의성을 누릴 수 있어 환금성도 우수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운양역 라피아노 2차는 이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견본주택은 김포시 운양동 1306-7번지에 마련됐다.
조원영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