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OCF 표준화 인증 제품 내년 출시 목표...IoT 생태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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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OCF 표준화 인증 제품 내년 출시 목표...IoT 생태계 강화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8.08.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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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IoT(사물 인터넷) 표준 단체인 OCF와 글로벌 가전 제조사들과 함께 IoT 기기 간 상호 운용성 강화와 IoT 생태계 확보를 위한 행사를 가졌다. 삼성전자는 표준화된 IoT 인증 제품을 내년까지 출시하고 글로벌 IoT 시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IoT 표준 단체인 OCF(오픈커넥티비티재단)와 독일 베를린에서 30일(현지 시간) IoT 기기 간의 상호 운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스마트가전 제조사인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LG 전자 3개사도 함께 참석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차례대로 매튜 페리 OCF의장,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경영자(CTO), 이효건 삼성전자 부사장, 유원팅 하이얼 최고운영책임자(COO), 얀 브록만 일렉트로룩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삼성전자는 IoT 표준 단체인 OCF(오픈커넥티비티재단)와 독일 베를린에서 30일(현지 시간) IoT 기기 간의 상호 운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스마트가전 제조사인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LG 전자 3개사도 함께 참석했다.

OCF는 인증서를 활용하여 디바이스 간에 상호 인증 및 암호화 하는 공개키기반구조(PKI, Public Key Infrastructure) 기반의 보다 향상된 보안 기능과 디바이스를 클라우드에 등록하고 클라우드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클라우드 연동 기능의 표준 규격 개발을 완료하여 400여 개 회원사 제품 간의 안전한 상호 운용 기술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그간 IoT 산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표준의 부재로 인하여,서로 다른 업체들의 제품간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고, IoT 시장이 제한적으로 형성되는 문제가 있었다. OCF가 강화된 PKI 보안 기능과 안전한 클라우드 연동 기능의 표준화를 완료함에 따라 제조사 간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는 IoT 디바이스 생태계 구축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마르타 무노즈 IDC 유럽 ∙ 중동아프리카의 리서치 디렉터는 “최근 IDC의 유럽 지역 IoT 관련 조사 결과를 보면, IoT를 구축하는 기관이나 기업들의 최대 도전 과제가 바로 보안과 통합이기 때문에, 오늘 OCF가 발표한 내용은 확실히 업계에서 환영 받을만한 일”이라고 말하며 “현재 IoT 비즈니스 계획을 갖고 있는 수많은 제조사들의 우려사항을 해소시킴으로써 이들이 안심하고 IoT 사업을 구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글로벌 스마트 가전 업체이자 OCF의 이사회 멤버인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LG전자, 삼성전자는 OCF 표준을 통해 IoT 제품 간의 상호 호환성을 확보하고, IoT 서비스, 솔루션 및 디바이스 제조사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함께 해소하기 위한 OCF 표준화 활동을 적극 주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글로벌 스마트홈 디바이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 4개 업체들은 이날 열린 OCF 미디어 행사를 통해, 상호 운용이 가능한 OCF 인증 제품 및 솔루션을 2019년부터 출시 하기 위하여 노력 중이다. 이를 통해 400여 개 OCF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강력한 OCF 표준 생태계 생성과 ‘IoTivity’ 오픈소스 코드를 포함한 개방형 IoT 표준을 지속 진화시키는 모멘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IDC의 글로벌 스마트홈 디바이스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이들 4사가 주도하는 전세계 스마트홈 디바이스 시장의 규모는 약 5억5천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메튜 페리 OCF 의장은 “오늘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LG전자, 삼성전자가 보여준 OCF에 대한 신뢰와 향후 계획은 빠르게 확산되는 IoT 디바이스, 솔루션 및 서비스 생태계에 있어 상호 운용성을 높이고자 하는 OCF 비전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라고 말하고 “업계가 오랫동안 요구해 온 IoT 표준을 통해 이들 업체들을 중심으로 IoT 시장이 구현되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한 OCF의 PKI 보안 모델과 클라우드 연동 기능은 사용자의 클라우드 계정에 다양한 제조사들의 디바이스를 등록하고 하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원격으로 디바이스를 제어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PKI는 OCF 인증 디바이스들 간에 안전한 보안 연결을 제공하며 디바이스 위조 및 데이터 보안 위험을 현저히 감소시켜 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클라우드를 통해 네트워크에 등록된 본인의 모든 OCF 인증 디바이스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홈 보안 및 에너지 관리 등의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에 원격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브라이언 스크라이버 CableLabs 수석 보안 설계자이자 OCF 보안 워킹그룹 의장은 “IoT 제조업체와 개발자 모두에게 보안은 가장 중요한 요구사항이 되었고 OCF 표준 기술에 PKI와 클라우드 연동 기능이라는 IoT 상호 운용성의 가장 핵심 요소를 추가함에 따라 OCF는 더 높은 보안 수준의 IoT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여 안전하게 상호 운용되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효건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OCF를 현재의 파편화 된 IoT 시장을 통합하고 서로 다른 업체들의 다양한 제품들이 상호 운용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 우리는 OCF를 통하여 고객들에게 끊김 없고 지능적인 IoT 경험을 제공하는데 있어, 삼성의 파트너 업체들뿐만 아니라 OCF의 다양한 회원사들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보미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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