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켈, Benteler-SGL과 자동차 경량화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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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켈, Benteler-SGL과 자동차 경량화기술 개발
  • 김경호
  • 승인 2013.04.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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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활ㆍ산업용품기업 헨켈은 자동차용 복합소재 부품회사인 Benteler-SGL社와 파트너십을 맺고, 폴리우레탄 매트릭스 수지를 원료로 한 유리섬유 강화소재인 리프 스프링 생산에 필요한 새로운 RTM(수지 이동 성형) 공정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러한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복합소재 제품은 철로 만들어지던 기존의 리프 스프링과 비교해, 최대 65%의 무게를 줄일 수 있다.

헨켈은 이번 기술 협력에서 기존 RTM공정에서 사용되던 에폭시 제품보다 경화속도가 매우 빠른 Loctite MAX 2 제품을 선보였다. Loctite MAX 2는 폴리우레탄 계 복합 매트릭스 레진으로, 점도가 낮아 섬유 재료에 대한 침투성과 결합력이 우수해 사출 시간을 짧게 단축시킬 수 있다. 

차량에 적용되는 리프 스프링은 주행 조건에 따라 지속적인 하중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데, 피로 내성이 우수한 연성(flexible) 재질을 사용함으로써 이러한 조건에 영향을 받는 부품의 수명 연장이 가능하다.

RTM과 같은 수지 사출 공정은 온도 조절이나 경화 촉진제 등의 첨가를 통한 경화 반응 조절이 용이하기 때문에, 자동차의 복합소재 부품 생산에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여기에 Loctite MAX 2 폴리우레탄 수지를 사용하게 되면, 경화 시 에폭시 대비 발열이 적어지므로 국부적인 과열로 인한 수축 불량이 적게 나타난다.

또한 복합 섬유 층으로 구성된 두꺼운 부품도 빠르게 경화가 가능하다. RTM 공정은 자동차의 대량 생산에 특히 유리한데, Loctite MAX 2 가 빠르게 경화함에 따라 사이클 타임의 단축이 가능하다.

Frank Deutschländer 헨켈 테크놀러지스 자동차접착제부문 글로벌 마케팅 본부장은 “매트릭스 수지 기술이 적용된 Loctite MAX 2 제품으로 Benteler-SGL사는 자동차 부품 생산에 최적화된 신규 공정을 수립할 수 있었고, 섬유 복합소재 생산품의 물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산화탄소의 배출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자동차 산업에서 경량화 기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Frank Fetscher Benteler-SGL 자동차 복합재료 부문 영업 마케팅 본부장은 "Benteler-SGL 사의 복합재료 부품은 높은 안전성을 가짐과 동시에 차량의 연료 소비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헨켈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RTM 방식을 사용한 유리섬유 강화소재 리프 스프링을 자동차 업계에 선보일 수 있었다. 이번 기술을 통해 경량화와 고강도를 동시에 실현함은 물론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 비용 절감과 공정 신뢰성에 대한 업계의 기대 수준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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