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협회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악의적 제휴를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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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협회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악의적 제휴를 철회하라"
  • 정동진 기자
  • 승인 2018.11.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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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송업계가 넷플릭스와 제휴한 LG유플러스를 비난하며 제휴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한국방송협회는 성명을 내고 "LG유플러스의불공정한넷플릭스연동형 PIP서비스가우리나라미디어산업전반을파괴하는뇌관이될것이자명하다"며 관련 사업의전면철회와정부당국의현실적인국내 사업자보호 정책 방안마련을촉구했다.

협회는 "넷플릭스가문화장벽이공고하던 유럽 시장에 침투하여몇년만에 VOD 시장 70% 이상을 장악한독점사업자로등극하기위해사용한전략이 '약한고리'사업자를통한진출'이었는데, 국내 3위 IPTV 사업자 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를잡기 위해온갖 불공정계약을남발해 결국한국도유럽과마찬가지로미디어산업생태계가파괴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진출해 국내 콘텐츠 투자 확대와 소비자 선택권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전망에 대해 "그러한 결과는 과정역시공정하고, 그효과가안정적으로지속가능할때에의미를 지니는것이지 지금의불공정거래방식으로는 이룰 수없는희망일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유튜브의 국내 진출 사례와 비교하며 "국내 사업자와는 달리 인터넷 실명제 등의 규제도 회피하고, 캐시버까지 헐값으로 제공받는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기회와 과정을 통해 이뤄낸 결과"라며 "넷플릭스의 이번 진출 과정도 유튜브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내 사업자가 50~60%를 배분받는 것과 달리 넷플릭스는 수익의 대부분 85~90%까지 배분 조건을 관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국내 사업자에 대한 역차별을 넘어 국내 콘텐츠 제작 재원으로 돌아가야 할 수익을 거대 글로벌 기업이 독점해 국내 미디어 사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위협하는 불공정 행위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정동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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