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16kg 대용량 건조기 시장이 달아오른다...삼성전자·LG전자 이번주 '정면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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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16kg 대용량 건조기 시장이 달아오른다...삼성전자·LG전자 이번주 '정면 대결'
  • 정동진 기자
  • 승인 2018.12.18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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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저온제습 인버터 vs LG전자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시장의 선두주자 LG전자와 후발주자로 나선 삼성전자의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겨울철 이불처럼 크고 두꺼운 빨랫감까지 건조할 수 있는 대용량 모델 경쟁으로 번졌다. 16kg 대용량 건조기는 삼성이 먼저 내놨다. 

이에 LG전자는 16kg 트롬 건조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KC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상태로 사전 예약을 진행했다가 중단하는 촌극이 있었지만, 이번 주에 인증을 완료해 오는 20일 출시될 전망이다.

이로써 삼성전자가 11월에 16kg 모델을 출시하면서 대용량 건조기 시장의 포문을 연 이후 한 달 만에 LG전자와 대결 구도가 성사됐다.

16kg 건조용량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

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류 건조기 시장은 2016년 LG전자가 'LG 트롬 건조기 8kg 모델'을 선보인 이후 매년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내년 20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작년 60만대에서 2.5배나 증가한 수치다. 

LG전자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삼성전자는 저온제습 인버터 기술을 적용했다. 모두 전기식 히트펌프 방식으로 전원 코드만 연결하면 바로 작동할 수 있고,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을 앞세웠다. 히트펌프는 제습기와 비슷해 햇살과 바람으로 말린 것처럼 자연 건조 효과를 구현한 방식이다. 

삼성 건조기 '그랑데' 16kg제품

삼성전자의 16kg 건조기 '그랑데'는 크기를 기존 14kg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건조통을 확대하고 건조 효율과 풍량까지 개선했다. 

건조통 내부와 옷감 자체의 최고 온도가 60℃를 넘지 않도록 설계, 옷감 손상을 최소화했다. 또 추운 겨울 날씨에도 효과적인 예열해 사계절 최적의 건조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그랑데 체험단 모집에 1만명 이상이 몰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송명주 상무는 “그랑데 인기는 옷감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추운 날씨에도 건조 성능이 동일하게 유지되길 희망하는 소비자 기대를 만족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16kg 트롬 건조기는 냉매의 양을 기존보다 10% 이상 늘렸고, 팬(Fan) 전용 인버터 모터를 별도로 탑재해 건조 효율을 높였다. 또 건조기 하단에 통돌이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해 세탁기와 건조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베란다가 없는 주상복합 아파트와 확장형 베란다를 갖춘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세탁물을 널 공간이 부족해지고 있다"며 "미세먼지로 인해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를 위생적으로 건조하려는 고객들의 욕구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건조기 시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동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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