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9900원 청바지가?'... 이마트, '데이즈 패밀리 위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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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9900원 청바지가?'... 이마트, '데이즈 패밀리 위크' 진행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04.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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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시대 '상식에서 답을 찾다'... 장식 제거 및 대량 발주로 원가 낮춰
이마트가 청바지를 9900원에 판매하는 등의 연중 최대 규모 의류 할인행사인 '데이즈 패밀리위크'를 개최한다.

"청바지 한 벌이 9900원!" 80~90년대 이야기가 아니다. 2019년 4월 이마트에서 선보이는 데이즈 청바지의 가격이다.

이마트가 1년에 단 한 번 선보이는 연중 최대 규모의 의류 할인 행사인 ‘데이즈 패밀리위크’를 통해 9900원 청바지, 9900 티셔츠 등 성인 남•여성부터 아동/유아에 이르기 까지 200여종의 다양한 의류를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데이즈 패밀리위크 행사 상품들은 행사 카드로 결제 시 할인 가격이 적용된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국민청바지’로 명명한 9,900원 ‘에센셜 데님 팬츠(남/여/유아)’다.

이마트가 이처럼 9900원이라는 초특가에 청바지를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디테일 제거, 대량 발주 등을 통해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이마트는 9900원 국민청바지를 제작하기 위해 디자인을 위한 추가 워싱 과정을 제거했다. 청바지는 같은 봉제 과정을 거치더라도 작업자가 손으로 직접 약품을 바르고 세탁하는 수제 워싱 공정을 통해 수십 가지 디자인의 청바지가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데님(Denim)원사에 인디고(Indigo)염색을 하고 디자인을 위한 워싱 작업 과정에서 많은 양의 물과 전기, 인건비 등이 소요되기 때문에 별도 워싱을 통한 디자인이 들어간 청바지는 원가가 높다.

이마트는 이에 착안해 ‘워싱기법에 의한 디자인을 제거한 청바지라면 더욱 저렴한 가격에 출시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상식적 질문을 던지며 국민 청바지를 기획하게 됐다.

또한, 워싱 외에도 리벳이나 가죽패치, 버튼, 자수장식 등 디테일을 과감히 제거해 부자재 원가를 크게 낮춤으로써 행사가 1만원 미만의 청바지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청바지 생산 비수기 시즌에 약 15만장의 대량 발주를 한 것도 청바지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던 또 다른 요인이다. 패션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시즌 의류를 제작할 때 주로 출시시점 7~8개월 전 발주를 넣는다는 점을 고려, 이마트는 상품 출시 1년 전 사전 대량 발주를 통해 임가공비를 절약했다.

한편, 청바지 이외에도 데님과 입으면 잘 어울리는 캐릭터티셔츠 상품도 다양하게 기획했다. 대표적인 인기 캐릭터 스누피, 배트맨, 슈퍼맨, 미키, 마블 등 다양한 캐릭터 티셔츠를 모두 각 9900원에 판매한다.

아동용 티셔츠로는 마블, 디즈니, 배트맨 티셔츠 외에도 국민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한 티셔츠 5종을 각 9900원에 기획했다. 유아용으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튜브 등 애니메이션을 통해 아이들에게 가장 친숙한 국내 인기 캐릭터 ‘핑크퐁’, ‘띠띠뽀’ 티셔츠 6종을 각 9900원에 준비했다.

이마트 박정례 데이즈 BM은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의류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탄생한 상품이 바로 국민청바지”라며 “이번 데이즈 패밀리위크는 국민청바지 외에도 좋은 품질의 다양한 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쇼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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