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으로 영역 넓히는 카페업계...'카페食' 강화하며 경쟁력 높인다
상태바
외식업으로 영역 넓히는 카페업계...'카페食' 강화하며 경쟁력 높인다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4.01 0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스타, 브레드 등 식사류 메뉴 잇따라 선봬...'모닝세트' 주목
카페 방문에 거부감 느끼지 않는 2030 중심으로 '카페식' 확대 추세

카페업계가 매장 내에서 '식사'할 수 있는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쿠키 및 베이글 류의 단순한 메뉴를 넘어 파스타, 샌드위치, 파니니 등 다양한 음식을 내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침식사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모닝세트'를 출시했거나 고려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페업계가 음료 뿐 아니라 '카페식'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며 외식업의 영역으로 뛰어들고 있다.

주 타겟 대상은 카페 방문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비교적 카페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2030세대다. 기존에 판매하던 간단한 베이글류 및 쿠키 등은 물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모닝세트'까지 선보이는 추세다.

아침식사시장의 규모는 2009년 7000억원에서 지난해 약 3조원의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올해는 그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서울 시내 직장인 700명은 ‘빠른 출근 시간’(28.7%), ‘수면시간 확보’(27.9%) 등 시간상의 문제로 아침을 거른다고 답했다. 반면 모닝커피를 즐기기 위해 출근 전 카페에 들리는 빈도수는 증가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아침식사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모닝세트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카페업계의 '카페식' 출시붐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스쿠찌는 최근 오픈시간부터 오전 10시까지 판매되는 모닝 세트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2종은 ‘스크램블 햄 에그’와 ‘스크램블 베이컨 에그’로 고단백의 스크램블에그(Scrambled Egg, 계란 요리의 일종)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스크램블 햄 에그’는 곡물이 듬뿍 올라간 빵에 스크램블에그, 체다치즈, 햄, 머스터드 소스가 어우러진 샌드위치다. ‘스크램블 베이컨에그’는 스크램블 에그와 체다치즈, 베이컨과 칠리소스가 들어가 부드러운 식감과 매콤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28일 ‘투썸 모닝’을 확대 출시했다. 투썸 모닝은 커피와 함께 즐기는 ‘트렌디 유러피안’ 스타일의 아침 메뉴다. 유럽 사람들이 아침식사로 즐겨먹는 프렌치토스트, 브리오슈, 치아바타, 그릭요거트 등을 추가하고 제품 수를 기존 7종에서 9종으로 늘렸다.

스타벅스코리아도 아침식사시장에 진입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월 ‘모닝박스’ 5종을 출시했다. 푸드매출이 매년 20%가량 성장하고 있는 데다가, 아침식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을 고려한 메뉴출시로 풀이된다.

스타벅스가 아침식사로 특화된 메뉴를 선보인 것은 10년 만의 일이다. 2006년 한시적으로 ‘모닝 세트’를 출시했다가 2009년 재출시했지만 2010년부터는 모닝세트를 오후 3시까지 판매하는 ‘브런치 세트’로 변경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페업계가 '푸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간단한 푸드에서부터 든든한 '한 끼 식사'메뉴를 꾸준히 내놓음은 물론, 모닝세트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