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대체육 투자 가속화…“ESG 투자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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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대체육 투자 가속화…“ESG 투자에 적합”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1.11.17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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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 미국 임파서블푸드 5000억 투자
- 지구인컴퍼니, 국내 대체육 기업 중 최다 투자유치
[출처=임파서블푸드]
[출처=임파서블푸드]

국내 투자기관의 대체육 투자가 활발하다. 미래에셋그룹은 최근 미국 임파서블푸드에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하며 지분 10%를 확보했다. 내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임파서블푸드는 최근 1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국내 대체육 기업을 향한 투자도 활발하다. 국내 대체육 업체 지구인컴퍼니는 최근 280억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금은 아시아 최대 대체육 생산공장 설비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 3월 더플랜잇은 시리즈B 투자유치를 마쳤다. 

대체육은 시장잠재력 뿐만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 지속 가능성을 인정받아 ESG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 에이티커니(AT Kearney)는 2040년에는 식물성 대체육이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육류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미래에셋그룹, 미국 임파서블푸드 투자

미래에셋그룹은 지난해부터 미국의 대체육 기업 임파서블푸드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약 1800억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이후 올 8월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며 총 지분 10%를 확보했다.

임파서블푸드는 비욘드미트와 함께 미국의 양대 대체육 기업으로 꼽히며 내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100억 달러(약 1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비욘드미트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50억 달러다.

앞서 비욘드미트는 2019년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의 3배를 뛰어넘는 기록을 달성하며 임파서블푸드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임파서블푸드 팻 브라운 대표는 “우리의 비전에 공감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투자의 기회가 없다”며 상장의사를 밝혔다.

◇ 국내 지구인컴퍼니, 더플랜잇 투자유치

지난 22일 제천 제3산업단지에서 진행된 ㈜지구인컴퍼니 공장 신축 착공식 모습. [출처=제천시]

국내 대체육 기업 지구인컴퍼니는 지난달 28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참여 투자자는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인비저닝파트너스, 프라이머사제 등이다. 앞서 지구인컴퍼니는 올해 2월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이끌며 약 38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프라이머사제의 이기하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와 ESG 흐름 속에 식물성 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지구인컴퍼니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국내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더플랜잇은 지구인컴퍼니를 뒤쫓는 유망 대체육 기업이다. 지구인컴퍼니와 다르게 식물성 크래커, 마요네즈, 시리얼 등 비대체육 시장선점에 나섰고 최근 대체육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프리시리즈B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액은 76억원이다.

프리시리즈B 투자를 리드한 차지은 옐로우독 파트너는 “더플랜잇은 최적의 대체식품 솔루션을 빠르게 구현하도록 돕는 데이터 기반 식품개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의 건강한 식품대안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생산을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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